[긴급구호] 네팔 대지진 6개월,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 | 공지일 : 2015-10-26 조회수 : 8786 |
네팔 대지진 6개월,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4월과 5월, 잇따라 네팔을 덮친 강진으로 9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 7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280만 명의 주민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주민 18만 2000여 명, 아동 27만 6000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9월 1일 기준)
식량과 주거지 제공 등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던 초기 대응에서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지진피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후에 일어날 재난에 대비해 아동이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네팔.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해드립니다. 아동보호 네팔 정부와 지역사회가 아동매매, 아동 노동 등 재난 상황에 일어날 수 있는 아동보호 이슈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며,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재난위험감소(Disater Risk Reduction, DRR)에 대해 네팔 정부가 강력한 법률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1개 지역에 아동친화공간을 61개 설치, 아동 6435명 수혜 •긴급상황시의 아동 보호 활동에 대한 주민 교육 제공
주거 주거문제는 현재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가족들이 비닐방수포와 텐트로 만든 임시주거지나 지진으로 망가진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혹한기가 코앞에 닥친 지금,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12개 지진 피해지역 17만 2200가구에 3500만 개의 주거지, 건축, 위생용품 지원 •2263 가구에 조건없는 현금 지원 시행 (몬순 우기 생존 필수품 구입 지원, 주민 대부분 주거지 건설을 위한 자재 구입) 교육 지진으로 3만 754개 교실이 파괴됐고 이로 인해 아동 100만 명이 영향을 입었습니다. 지진 발생 6개월, 네팔 정부가 학교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진피해가 가장 심각한 14개 지역의 교실 60%가 안전하지 않으며 교실 2만여 개는 완전히 무너뜨린 후 다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조사 대상 학교 가운데 제대로 된 화장실을 갖추지 않은 학교가 최소 1600곳이 넘고, 마실 물이 없는 학교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네팔 교육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더욱 탄탄하게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팔 9개 지역에 586개의 임시학습센터 (Temporary Learning Centres) 건립 •네팔 아동 6만 7620명에게 교육 지원 •교사 3434명에게 심리사회적 지원, 재난위험감소 (Disaster Risk Reduction)에 대한 교육 제공 보건 대지진으로 임신부 12만 6000여 명, 아동 17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심리 치료지원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에서의 단체생활과 부족한 위생시설로 인해 전염병 창궐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주거지가 열악한 지금까지도 이런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동영양 네팔은 지진 이전에도 아동, 임신부, 모유수유 여성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네팔 아동 10명 가운데 4명은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동도 10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대지진으로 아동들의 영양 상태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네팔 전역에서 9만 584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실조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35명이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네팔 3개 지역에 외래환자 진료소 30곳 설치 •임신부와 모유수유 여성 1만 295명에게 철분 보충제 제공 깨끗한 물 지원 및 위생 강화 활동 지진으로 인해 상하수도 시설과 위생시스템이 망가지면서 물과 위생시설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 200만 명에 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실의 50%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접근이 어려운 고립지역에서는 주민 100%가 야외에서 용변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몬순 우기인 현재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생계지원 지진 직후,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만 인구 3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지역에서 최우선적인 식량지원이 필요한 인구를 선별한 규모 만도 140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최소 70%의 가구가 식량위기 상태에 놓였습니다. 심각한 수준의 식량위기 상황을 겪는 인구가 24만 명, 110만 명은 높은 수준의 식량 위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구호물품 전달에 치중했던 초기 활동에서 벗어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현금지원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현금지원활동은 탄탄한 지역 경제가 뒷받침 돼야 재난 이후에도 지역 사회가 금세 복구될 수 있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오랜 인도적지원 노하우에 기반한 활동입니다. •8월, 1만 339 가구에 월 75달러의 현금 지원 •9월, 6439 가구가 월 75달러 지원 받음 •신두팔초크, 돌레카, 고르카 지역에서 다목적 현금 지원 실시, 5만 5000여 명 수혜 •시장경제 복구 활동 계획 수립 진행 중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아동 30만 명을 포함해 네팔 주민 60만 명 지원을 목표로 네팔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난 9월까지는 몬순 우기를 앞두고 산사태와 폭우 대비 활동과 수인성 전염병 창궐에 대비한 식수와 위생강화 훈련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주거지와 학교 등 대규모 재건작업에도 착수합니다. 지진 발생 이전보다 ‘더 나은 지역사회’ 건설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기반 개발과 재난위험경감사업(DRR)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 부) 대지진 6개월, 아직도 아물지 않은 네팔 주민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