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동·청소년과 고립의 연결고리
⛄ 눈사람처럼 커지는 고립의 경험
은둔형 외톨이, 고독사 등 사회적 고립의 문제는 주로 청장년기에 나타납니다. 그럴수록 생애 초반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고립으로의 연결고리를 끊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아동학대 행위자는 사회·경제적 스트레스가 높고 고립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외로운 환경에 노출되죠. 따라서, 고립의 경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의 시의적절한 개입이 중요합니다.
🥣 외로움보다 무서운 끼니 걱정
아동의 사회적 고립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2023년 기준,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위기 때문에 급식지원이 필요한 국내 결식 위기아동은 약 28만 명입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아동의 건강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식사지원 연구보고서
👣 홀로서기의 외로움
법적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 대상 아동은 스무 살 언저리에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해요. 무엇이든 홀로 해야 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중 2022년 7명, 2023년 3명이 목숨을 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2. 세이브 솔루션 No1 <아동식사지원사업>
🍚 아동에게 한 끼 식사를 전달하는 과정
세이브더칠드런은 2021년부터 전국의 위기 결식아동에게 주 2회 5식 분량의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635가정에 매주 밑반찬과 밀키트를 배달하고,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하여 아이들이 식사를 잘 챙기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어요.
👦 성진이의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성진이는 건강이 좋지 않은 엄마의 잦은 입퇴원으로 평소 집에서 끼니를 잘 챙겨 먹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원을 받게 된 이후로 제공되는 밑반찬과 밀키트로 제철 반찬과 나물을 즐겨먹게 되었습니다. 성진이의 원픽은 나물을 많이 넣은 비빔밥! 밀키트 조리에도 재미를 붙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식을 만들어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답니다.
📍 통영종합사회복지관의 준비 과정
3. 세이브 솔루션 No.2 <자립지원사업>
[국내] 기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만 15세 이상의 위탁보호 및 연장보호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합니다. 전국에서 4개의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사회로 나오기 전 충분한 진로 고민과 준비를 돕습니다. 작년에는 총 516명의 아동이 1박 2일 자립캠프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외에도 장학금이나 주거비를 지원받았어요.
💬 “가정위탁이라는 비슷한 환경에 놓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자립 선배들이 같은 입장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자립 정보도 꼼꼼하게 알려주셨고요.” -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 '자립준비청년'이 말하는 자립과 꿈 더보기
[해외]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다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국가 인구의 절반이 20세 이하로 청년이 대다수인 젊은 국가이지만, 중학교 연령의 청소년 중 45%가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사금 채취, 마약거래, 성매매와 같은 불법적 활동에 빠지기 쉽고요.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 졸업장은커녕 글을 읽고 쓰지 못하다 보니 취약한 계층이 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0년부터 코트디부아르에서 KOICA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어요. 재봉, 미용, 오토바이 수리 등 맞춤형 취업 교육과 읽기와 쓰기 등 문해 수업을 제공했고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창업용 물품을 지원했답니다. 사업 효과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새로운 지역에서 동일한 사업 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 “3년간 세이브더칠드런 도움으로 미용 교육을 받아 취업했어요. 열심히 저축해서 올해 작은 미용실을 열었고, 세이브더칠드런이 헤어펌 기기를 지원해 줬어요. 엄마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세요”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오데뜨
💬 “이 사업의 가장 큰 임팩트는 성공 경험입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얻었어요. 무력감과 절망감에서 빠져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 거죠” - 국제사업부문 박현진 대리
🔗 코트디부아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례 더보기
자립지원의 목표는 아동이 모든 것을 ‘혼자’ 하도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청하고 누구와 논의해야 할지 아는 것처럼 혼자가 아닌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언제나 곁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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