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세이브더칠드런의 새로운 공지와 언론에 보도된
소식을 만나 보세요.
소말리아 영양실조 아동 비율 한 달 새 11%에서 26%로 증가
보도자료
2017.04.20
공유하기
                                                                                                                                                                                                                       

보도자료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 02-6900-4463                  


소말리아 영양실조 아동 비율 한 달 새 11%에서 26%로 증가


- 기근의 문턱에 놓인 소말리아, 영양실조 아동 수 증가 폭 우려 수준
-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비율의 아동 발달 저해 발견

가뭄의 영향으로 소말리아 6개 지역 영양실조 아동 비율이 지난 2월 11%에서 3월 26%로 우려되는 단계까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가장 심하게 가뭄 영향을 받은 아부두왁(Abuduwaq), 후두르(Hudur)를 포함한 소말리아 6개 지역 약 3,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개 지역 중 2개 지역의 ‘심각한 영양실조’ 수준이 “아주 심각함(very critical)”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가뭄으로 생계가 심하게 훼손되고, 경제가 멈춰선 소말리아에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동 약 4,100명(생후 6~59개월)이 신체 측정 검사에 참여한 이번 조사를 보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아동의 수가 한달 새 15%p 늘었다. 소말리랜드 바단(Badhan)과 아다도(Adado) 지역에 거주하는 5세 이하 아동 7%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특히 2011년 기근 재해 지역인 후두르(Hudur) 지역에서는 신체 측정한 아동의 27%가 발달 저해 상태였다. 이 상태대로라면 기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조사는 지금 즉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문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아이들이 사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현재는 소말리아 아동의 10% 이하만이 영양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소말리아 하산 사디 누르 사무소장은 “현재 소말리아는 대규모 재앙 직전에 있습니다. 국가 가축의 3/4이 죽고,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많은 지역사회에 저장된 물이 소진되었습니다. 4월은 전통적으로 한 해 중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이었지만, 여태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 상황이 계속돼 우기에 또다시 비가 오지 않으면, 상당수 아이들이 죽는 것을 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말리아를 돕는 후원자는 최근 몇 달간 많이 증가했지만 우선적으로 영양실조를 비롯해 아이들이 죽는 것을 막으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비가 오든 오지 않든 상관없이,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지금 당장 치료받아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2017년 현재 소말리아 전체 인구의 절반인 620만 명이 가뭄과 식량 부족으로 도움이 필요하고, 약 18만 5,000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있다. 소말리아 남부와 푼틀란드의 경우 2016년 1월보다 훨씬 많은 3,113명이 2017년 1월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 2017년에 들어서며 12개 지역 39개 구역에서 AWD/콜레라 10,000건과 300명에 가까운 죽음이 보고되어, 거의 전 지역에 질병이 퍼져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산 누르 사무소장은 “지난 두세 달은 엄청나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죽은 동물이 널려있고, 목초지라곤 아예 남지 않았습니다. 물은 다 써버렸고, 아이들은 계속해서 아픕니다. 가족들은 이제 도움과 비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UNHCR은 2016년 11월 이후 가뭄으로 약 25만 명이 피난 한 것으로 예상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소말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을 자체 재난 등급 분류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1등급(Category 1)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모금과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은 소말리아에서만 50만 명 이상을 도왔다. 가장 취약한 지역에 워터트럭을 제공하고, 이동 보건 팀을 수십 개 운영해 가뭄 피해를 입은 수백 마을에서 영양실조를 치료하고, 필수적인 위생 시설과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한편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도 가뭄 탓에 830만 명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 또, 이미 기근이 선포된 남수단의 경우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한 때 ‘안전한 안식처’로 알려진 유니티 주마저 유일한 의료 시설이 불타 버렸다.  주민들은 습지로 피난해 수인성 질병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직원은 “하루 진찰 환자의 약 30%가 가 신장과 방광을 공격하는 열대지방 기생충으로 인한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고, 주민들을 향해 강간과 같은 잔혹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기아 긴급구호 후원 방법]
1. 일시후원: 국민은행 813001-04-031766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2. 문자후원: 수신번호 #9595로 문자발송 (건당 5,000원 후원)
3. ARS 후원: 060-700-0321 (통화당 1만원 후원)
4. 기타 후원 문의: 02-6900-4400, www.sc.or.kr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