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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 위험지역 아동 2만명 긴급대피
보도자료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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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 위험지역 아동 2만명 긴급대피


- 분화구 인근 14km 위험지역 지정

- 호흡기 질환 등 인구 밀도가 높은 대피소에서 확산될 가능성 있어.. 아동의 건강과 교육 공백 우려되는 상황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02-6900-4457


2020. 1. 15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탈(Taal)화산 폭발로 대피소에 이재민이 몰려들고 있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아동 수만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 머물며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필리핀 정부가 탈 화산섬 반경 14km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선포하고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은  2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휴교령이 내려진 탓에 아이들의 교육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분화 활동이 계속되고 더 큰 폭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재민들은 언제 귀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필리핀의 인도적지원 매니저 제롬 발린턴(Jerome Balinton)은 “얼마 전 방문한 대피소의 경우 900명이 넘는 이재민이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매트도 없이 잠을 청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대피령으로 이불이나 세면도구조차 챙기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며 기저귀 같은 아기 용품을 가져오지 못한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린 아동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대피소와 같이 인구가 밀집한 환경에서는 질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필리핀 사무총장 알베르토 무요트(Alberto Muyot)은 불안정한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의 정서 및 심리 안정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생아, 유아 그리고 아동은 연령별로 재난 상황에서 특수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제때 보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이들의 장기적인 신체적, 심리적 발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지역 현장에서 당국과 긴밀히 협업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재해에 대비해 긴급구호아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시시각각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72시간 골든타임 내 신속히 아동을 지원하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모금 형태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긴급구호 소식을 전파하는 재능기부 모임 ‘골든타임세이버’를 시작해 요가소년, 닥터들의 수다 등 다수의 인플루언서가 재능기부로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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