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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사이클론 휩쓴 인도·방글라데시 6만 달러 긴급 지원
- 초강력 사이클론 ‘암판’ 최고 시속 185km로 벵골만 상륙… 300만 이상 이재민 발생
- 코로나19에 사이클론까지 발 묶인 인도-방글라데시 취약 계층 피해 가중 예상돼
2020. 5. 27.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벵갈만을 덮친 슈퍼 사이클론 ‘암판’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각 3만 달러씩 총 6만 달러(한화 약 7,400만 원)를 긴급 지원하고 임시 대피소 설치, 식량 제공 등 초기대응 지원 계획을 밝혔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서부에 대형 사이클론 암판이 강타해 지금까지 인도에서 77명, 방글라데시에서 25명 등 최소 102명이 숨졌으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이클론은 한때 최고시속 185km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건물과 제방, 다리가 붕괴되고, 전신주 파손에 의해 정전 되거나 통신이 두절됐다. 길 위의 가로수가 파손되고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농작물 피해도 컸다. 이번 피해로 3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지역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양국에 긴급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현장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고위험지역에도 사이클론 이 강타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로 생필품 조달이 어려운 이재민에게 긴급구호식량과 위생 키트,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가 피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호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모스탁 후세인(Mostak Hussain)는 “강풍이 전력망을 강타해 현재 500만 명 이상이 전기 없이 고립되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해안가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됐으며, 높이 3m가 넘는 파도에 댐이 범람해 저지대 마을과 농작물이 침수된 곳도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이재민 가족들과 아동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사회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의 CEO 비디샤 필라이(Bidisha Pillai)도 “폭풍우는 지나갔지만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에 주거지를 제공하고, 충분한 음식과 기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긴급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이재민과 구호 인력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시각각 발생하는 재난·재해에 대비해 긴급구호아동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 시 아동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72시간 골든타임 내 구조활동을 시작한다. 사이클론 암판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이재민을 위한 후원은 네이버 해피빈(☞바로가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이 보내는 긴급구호 소식을 SNS에서 공유하며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골든타임세이버’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