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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버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 어머니 보고서(State of the World’s Mothers 2015) 를 발간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어머니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모성 사망률과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교육 수준, 여성의 정치 참여 수준, 경제 수준 등의 지표를 기초로 여성과 아동의 복지 순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5 어머니보고서’에 따르면 179개 조사국 가운데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노르웨이가, 최하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말리아가 차지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의 30위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어머니보고서는 특히 도심 속 여성과 아동의 삶에 주목했습니다. 도심은 가장 부유한 이들의 거주지인 동시에 가장 소외되고 빈곤한 가정의 보금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심환경에서 살고 있는 가운데 고향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도시로 건너와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도 예전보다 확연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많은 어머니들의 희망과 달리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낙후된 농촌에서보다 도시에서 오히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도시에 사는 여성과 아동의 보건 및 생존 여건이 소득 격차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저소득층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고소득층 아동 사망률보다 3~5배 높게 나타난 국가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 전후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여성의 수도 소득 격차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15 어머니보고서는 이처럼 불공평한 여건에 놓인 도시 거주 여성과 아동의 삶을 전세계 최초로 조명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삶의 기본권으로부터 소외된 도심 속 어머니와 아동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