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자뜨기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아세요?
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머뭇. 머뭇.
거, 모자를 뜨는거 있잖아요? 아프리카 아기들한테 보내는 모자요.
아!.그거 나도 알아요, 혹은 들어본 것 같아요,
그렇게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자뜨기 캠페인과 한 몸이 된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2007년 시작된 모자뜨기 캠페인. 단순히 모자를 뜨는 캠페인이 아니라
모자도 뜨고 아기도 살리고 하는 생명을 살리는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살리는 그 기쁨을 맛보기 위해
매년 점점 더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약 42,000여명의 모자 후원자분들께서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고,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해 주신 분들까지 합하면 참여자분들은 더욱 많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season3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분들께서 보내주신
모자의 총 갯수는 모두 92,000개 입니다.
작년의 80,460개 보다 약 11,500개가 더 많은 수입니다.
어느 해보다 많은 사연들과 함께 도착한 모자는
모자뜨기 서포터즈 분들의 손을 거쳐 깨끗하게 정리되어 말리로 보내지기 위한 상자에 담겼습니다.
그 박스가 총 228개, 오늘 소중한 모자가 담긴 박스를 컨테이너에 실었습니다.
이 좁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사무실 공간에 그렇게 많은 모자가 있었다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후원자 분들의 마음과 정성, 그 사랑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켠켠히 쌓여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매년 세이브더칠드런의 모든 직원들이 함께 모자를 컨테이너에 싣습니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전국에 있는 지부에서 선생님들이 모이셔서 함께 모자를 실었습니다.
총 7층짜리 건물 곳곳에 쌓여있던 모자를 작은 엘리베이터에 실어 1층까지 운반하고,
1층에서 다시 컨테이너까지 옮겼습니다.
오전에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 살짝 도로에 물이 고인정도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습니다.
모자 1box의 무게는 약 33kg, 그렇게 정성이 쌓여 푹,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는 무게가 되었습니다.
아시나요? 33kg 이면 혼자서도 들기 무거운 무게인것을.
그런데요, 그걸 다들 혼자 턱턱 들더라구요.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 이럴 때는 말리의 신생아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모두들 튼튼한, 엄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 세이브더칠드런에는 미모의 미혼여성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 한 분 떠 주신 모자가 모여,
한 명 한 명 힘을 모아 그렇게 모자를 컨테이너에 싣고 보냈습니다.
한 컨테이너에 다 못 들어갈 것 같아 몇 번을 다시 넣고 빼고 했습니다만,
걱정은 온데간데 없이 다행히 한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일은 하늘도 돕는가 봅니다.^^
2차선의 좁은 도로를 막아놓고 1시간이 넘도록 모자를 올리고 있는데도,
지나가시는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경적 한 번 울리지 않고 길을 비켜가시더라구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 캠페인을 위해
지지를 아끼시지 않으신 모든 분들,
한 코 한 코 모자를 만들어서 보내주신 모든 분들,
모자를 뜰 수 없음을 미안해 하시며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함께 나누어 주신 분들,
수 많은 기업, 학교 모든 관계자 여러분,
모자뜨기 캠페인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모자뜨기 담당자 분,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의 임직원 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 보내지는 모자는 5~6월경 말리에 도착하여
신생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