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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거리에서 살고 일하는 아이들
해외사업
2015.02.26
지난 2월 15일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노동기구(ILO),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레바논 거리에서 살고 일하는 아이들’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레바논 정부가 2016년까지 최악의 아동노동을 근절하겠다는 국가 계획을 공표한 것이 2013년이지만 마땅한 보호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아동이 되려 늘어나면서, 레바논 노동부가 국제노동기구에 이러한 아동이 대체 누구이고 몇 명이나 되는지 파악해 줄 것을 청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거리의 아이들 추산 인구와 이들의 밀집 지역, 가정환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5개 도시 18개 구에서 700명이 넘는 아이들과 만나는 포괄적인 현장조사가 레바논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추산한 조사대상 지역 거리의 아이들 1510명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 거리의 아이들은 주로 구걸(43%)과 행상(37%)으로 경제활동
- 레바논 거리의 아이들 중 2/3 이상이 남자 아이
- 거리의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10~14세
- 거리의 아이들이 하루 평균 버는 돈은 12 달러 미만
- 레바논 거리의 아이들 중 절반 이상(51%)이 수도 베이루트와 인근 지역에 거주
- 거리의 아이들 중 42%가 글을 전혀 읽을 수 없으며 40%는 단 한 번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음
- 조사 대상 중 44%가 담배를 피우고 14%가 음주, 9%가 본드 흡입, 5%가 대마나 그 밖의 약물 사용
거리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아동을 보호하려면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레바논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 다음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합니다:
- 관련 법을 아동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강화할 것
- 거리의 아이들을 교육 체계 안으로 끌어안고 기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
- 취약한 가정을 중심으로 가구 단위로 아동의 거리 노동을 예방하는 활동 전개
- 아동노동 반대 국가운영위원회의 전략체계 안에서 거리의 아이들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