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 난민 아동들의 하루
24만 5274명.
올 초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로 향한 난민들의 숫자입니다.
102명.
그리스로 건너가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3살 난민' 아일란 쿠르디*도 있습니다.
쿠르디가 살아있었다면, 무사히 그리스에 닿았다면, 어떤 여정을 거쳐야 했을까요?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그리스 레스보스(Lesvos)섬에 닿은 난민 아동들의 하루를 따라가봤습니다.
2차 대전 이후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곳곳을 헤매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8개월 동안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사람은 36만 명.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2701명이나 됩니다.
유럽으로 떠나는 중동 난민뿐 아니라 서남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난민들까지 합하면
전세계적으로 무려 2200만 명의 아동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2200만 명의 아이들이 난민이라는 이름을 벗지 못하는 한,
차가운 해안가에 잠들어야만 하는 또다른 쿠르디는 언제고 다시 생겨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험한 여정을 떠나는 아동들
여러분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아일란 쿠르디 이름 표기 관련
-쿠르디의 본명은 '아일란 셰누'입니다.
사건 직후 알려진 이름인 '아일란 쿠르디'가 국내외에서 통용되고 있고, 아동이 중심이 되는 사건사고의 경우 의도적으로 아동의 이름을 가명으로 표기하는 원칙이 있어, '아일란 쿠르디'로 표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