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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 자며 웹툰 그리는 직장인 아빠의 마음
사람들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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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 자며 웹툰 그리는 직장인 아빠의 마음

-재능기부 웹툰작가 '그림에다' 심재원 씨 인터뷰



‘받는 시간은 길지만 버리는 건 순식간. 월급 같은 아들의 목욕물’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몸은 고단한 육아를 재치있게 그려낸 웹툰으로 사랑받는 작가가 있습니다. ‘쪽잠자며 그리는 직장인 아빠의 육아웹툰’을 그리는 ‘그림에다’ 심재원 씨입니다. 지난 8월 그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나눔첫돌잔치’을 소개하는 영상을 재능기부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웹툰처럼 이 영상에도 고단하지만 행복한 부모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육아 휴직을 내고 아이를 곁에서 키웠던 그의 경험이 녹아있습니다.


“휴직하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보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거예요.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시작했죠. 아이가 자라는 시간이 소중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거든요.”

심재원 씨의 본업은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입니다. 소통 전문가인 만큼 그의 웹툰은 육아 기록인 동시에 다른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잇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웹툰을 구독하는 사람만 약 5만 명. 재원 씨 역시 소셜네트워크을 통해 다른 부모의 이야기를 접합니다.



“웹툰을 그리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부모가 되고나면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거예요.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부부에게는 더욱 고단한 상황에 놓이게 하죠. 그러다 보니 부모에게 위로와 위안이 더 절실한 것 같아요.”

24개월차 아빠이자 사랑받는 웹툰 작가, 야근과 주말 근무가 일상인 광고맨까지 1인 3역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심재원 씨가 재능기부를 마음먹은 것도 ‘아빠의 공감’이었습니다.

 

“아빠가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우리 아이가 저 상황이라면’으로 바라보게 된 거죠. 다른 부모도 그럴 거예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아이를 통해 어른스러워졌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그는 자녀의 돌을 앞둔 부모에게 ‘나눔첫돌잔치’를 제안하며 말했습니다.

“돌은 아이가 1년 동안 잘 자랐음을 축하하고 그동안 고생한 부모를 격려하는 자리잖아요. 거기에 나눔을 더한다면 더욱 의미 깊은 자리가 되지 않을까요?”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아이의 첫돌을 축하하는 분들의 정성이 모여

국내외 어린 생명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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