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삶도 큰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온라인 형태로 전환되었고, 학급
친구들과의 소통을 메신저로 소통하는 등 교육과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많은 제약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발달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올해 겨울부터 첫 발걸음을 뗀 정재승 앰배서더와 함께하는
<정재승의 과학교실>은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즌 1에
이어, <정재승의 과학교실 시즌2>가 경북 영덕군에
있는 영해 푸른꿈지역아동센터에서 열렸습니다.
▲ <정재승의 과학교실 시즌2> 포스터
“로봇은 뭘까요?”
정재승 앰배서더의 질문으로 시작한 ‘로봇, 인공지능, 인간’을 주제로
한 강의는 그야말로 열정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것이 로봇이요!”라는 대답과 함께 아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을 적극적으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과학과 관련된 궁금증이나 유튜브를 보며 궁금했던 부분을 마음껏 질문했습니다.
▲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자칫하면 어려워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정재승 앰배서더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 있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로봇이 무엇인지, 사회 내에서 로봇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등을 아이들과 나누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내내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
강연이 끝나고 정재승 앰배서더는 빨간 쪽지들이 담긴 박스를 갖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박스 안에 있는 빨간 쪽지들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정재승 앰배서더가 오기 전 아이들이 자신의 학업과 진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적은 질문지였습니다. ‘과학자가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로봇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등 꿈과 관련된 아이들의 질문이 담겨있었습니다. 정재승 앰배서더는 어촌 지역 특성 상 다양한 직업 군을 만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어떻게 직업을 바라보아야 하고 직업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멘토로서 함께 고민했습니다.
▲ 직업 멘토링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아이들의
모습
“대학에 가서 꼭 공부를 해야 하나요?”
“꼭 대학에 가야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에 따라서, 그에 적합한
교육기관에 가면 충분해요.”
학업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궁금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제빵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그림을 잘 그려야 하나요?”
정재승 앰배서더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교육기관에 진학해야하는 획일적인 방법보다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맞게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모든 직업에 대해 다 알고 그 과정을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과 어떤 자세로 도전해야 하는지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대답들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진로 및 직업 상담을 넘어서 자신의 꿈에 용기를 갖고 꿈을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선생님과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갔습니다.
▲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질문 중인 아동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오늘 수업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로봇에 대해 새로운 점을 알게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수업을 통해서 흥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꿈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정재승 앰배서더 또한 수업을 마치고 강연에 대해 뿌듯함을 전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나서 과학 강연도 하고, 아이들의 진로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계획, 궁금한 점들에 대해 들어보고 질문도 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앰배서더가 된 이후로 작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이렇게 지역아동센터나 보육원에 가서 과학강연을 드리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아주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과학강연을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정재승 앰배서더와 강연에 참여한 아이들
모든 아이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꿈을 키워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을 넘어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발달권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아동 발달권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 앰배서더 프로젝트 <정재승의 과학교실>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글 강민구(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