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내린 국지성 폭우와 홍수로 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가옥과 농경지가 토사에 파묻히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 가장 피해가 심각한 발간 지역에서는 3,1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로가 끊기면서 일부 지역은 접근이 불가해 피해 현황조차 확인할 수 없는 곳이 4곳에 달합니다.
다섯 차례 반복되는 홍수로 황폐화 된 아프가니스탄
이번에 발생한 홍수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봄 3월, 아프가니스탄에 큰 홍수가 덮쳤습니다. 첫 번째 홍수로 인해, 6개 지역에서 가옥 540여 채와 농지, 도로가 파손되며 약 1만1천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네 번의 홍수가 반복되며 피해는 더 커져 지금까지 약 600명이 사망하고 가옥이 1만 2,000여 채가 넘게 파괴되었으며, 죽은 가축도 수백 마리에 달합니다.
열두 살의 피오르자는 악몽의 그 날, 홍수를 피해 언덕으로 올라 가려다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앞을 보니 토사가 섞인 물이 위 쪽에서 내려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처의 건물로 간신히 몸을 피한 피오르자는 살아 남았지만, 4살 여동생은 뒤따라오던 다른 두 아이들과 함께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중첩된 재난으로 위기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이미 너무나 힘든 세월을 보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분쟁, 기후변화, 경제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곤율을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전쟁의 상흔에서 회복하기도 전, 아프가니스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며 전례 없는 식량 위기를 겪기도 했으며, 탈레반 정권이 집권하며 여성의 사회활동이 제한되고 사회적 인프라도 크게 무너졌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큰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천막과 나무 기둥으로 겨우 지은 간이 텐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듭된 재난 재해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삶의 기반은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진 상태이며, 전체 아프간 아동 인구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650만 명 가량은 심각한 기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아이들이 무사히 자랄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홍수를 비롯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고통받는 아프간 아동을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에 긴급대응팀을 파견하여, 질병에 노출된 아동과 보호자들을 위해 이동식 보건 서비스를 운영하고, 의약품을 지원합니다. 또한, 홍수 이후 발생하는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위생시설 설치, 식수차 운영, 위생용품 배급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칩니다.
무엇보다 홍수로 사랑하는 사람과 보금자리를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동과 보호자들을 위해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목적 현금과 주방용품, 아동복, 담요 등 생필품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을 보호하고 등록해 가족의 재결합을 지원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어난 큰 홍수와 같은 재난은 가족과 아이들을 극단적인 위험 속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의 삶이 더 큰 좌절로 이어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손길이 한 아이의 삶에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지막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끝까지 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수 속 아프가니스탄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모금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계좌 379-910018-04804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글 강민구 부문 커뮤니케이션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