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년간 지속되는 분쟁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수단 아동
수단에서 2년째에 접어든 장기 분쟁으로 인해 국가는 마비상태가 되었습니다. 작년 4월 15일 이후, 수단의 수도에서 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의 갈등으로 발생한 분쟁은 아이를 포함한 수백만명의 수단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했습니다. 가까스로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잿더미로 변한 마을을 떠나고 있으며, 교육, 의료서비스 등 기초 인프라와 서비스의 붕괴로 현재까지 아동 460만명을 포함한 약 880만명의 주민들의 강제로 난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분쟁으로 국가가 마비되면서 사망과 같은 중대한 위험에 직면한 아동의 수는 2023년에 비해 6배나 증가하였습니다. UN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1,52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최소 1,721건의 심각한 위반 행위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아동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아동의 복지와 권리를 위협하는 행위로, 2022년에 기록된 306건에 비해 급증한 수치입니다.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아동 및 무력 분쟁에 관한 UN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으로 인해 48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하고, 764명이 신체적 장애를 얻게 되었으며, 200명 이상의 아동이 분쟁을 위해 징집되었습니다. 또한, 최소 114명의 소녀들도 강간을 당하거나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이는 UN이 분쟁 중인 아동에 대해 자행된 6가지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폭력상황으로 인해 현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지역이 많음에 따라, 실제 중대한 위반 행위에 노출된 아동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숫자는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약 1,580만명에서 약 2,500만명으로 증가했고, 이 중 절반인 1,400만명 이상은 아동입니다. 최근의 분쟁이 고조되어, 아이들은 기초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기초 의료서비스 또한 마비되어 최악의 기아와 질병의 위기 속에 놓여있습니다.
유례없는 생존 위기
아이들은 생활의 터전이었던 집, 학교가 폭격당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어야했으며, 살아남았을지라도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식량과 기초 서비스들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콜레라, 뎅기열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으며, 아동은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1,900만명 이상의 학령기 아동이 교육의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아동 약 350만명은 심각한 급성영양실조 상태입니다. 이 중 70만명 이상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며, 현재의 건강상태로 식량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몇 달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의 생명과 권리가 심각하게 박탈되는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단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매일 지옥같은 상황 속에서 눈을 뜨는 수단 아이들을 위해 노력합니다
1983년부터 수단에서 활동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필수적인 보건의료, 영양, 물, 위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속되는 분쟁 피해와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심각한 권리 침해가 보고됨에 따라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로 조정했으며, 18개 주 중 13개 주에서 300여명의 직원이 아이들에게 교육, 아동 보호, 식량 안보 및 생계 등의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240만명 이상, 2024년 현재까지 451,348명(아동 297,261명 포함)을 지원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위해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7천 7백만 원을 추가지원합니다.
“우리는 국제 사회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정치적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 갈등은 인도적 지원 이상을 요구합니다. 정치적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리더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분쟁을 끝내고 분쟁 당사자와 직접 협력하여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분쟁 당사자는 아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사무소 아리프 누르 (Arif Noor) 소장
끔찍한 분쟁피해로 상상할 수 없는 상실감과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는 1,400만명의 수단 아이들.
지금, 아이들의 삶이 더 큰 좌절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손길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끝까지 현장에 남아 마지막 한 명의 아이까지 구해내겠습니다.🙏
해피빈 긴급구호모금 참여하기👉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95808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계좌 379-910018-04804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글 강민구 부문 커뮤니케이션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