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I 디지털교과서, 아동관점으로 보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3월, AI 디지털교과서 토론회에 참여해 아동권리의 시각에서 문제를 살펴보았어요.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동 관점이 반영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정보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또한, 아동과 보호자가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동의했더라도 기업과 국가는 아동 데이터의 보호 책임을 가집니다. 아동의 개인정보를 더 안전하게 관리할 체계가 필요하죠.
• 특히 다른 나라처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교재가 아니고, 학습 진단부터 분석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학습 종합 정보 플랫폼’인 만큼 교과서 내에 방대한 개인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가이드를 통해 최소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인정보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에듀테크와 안전한 디지털 교육
• 세이브더칠드런이 베트남 꽝빈성에서 진행했던 세이프백투스쿨 사업은 에듀테크를 교육현장에 안전하게 도입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예입니다. 이 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장기 휴교령이 발효되고,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학습권이 침해받는 상황이었죠.
• 세이브더칠드런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전자기기를 지원했어요. 이 때, 중요한 요소가 바로 ‘안전한’ 디지털 기술 활용입니다. 정보 보안, 비밀번호 설정, 유해매체 접근 등 사이버 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023년에는 교사 330명, 아동 2,652명과 학부모가 교육 받았어요.
💬 “사업에 참여하면서 선생님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유해매체, 폭력적인 컨텐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 꽝티엔 (quang tien) 초등학교 교장
💬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과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었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홍 차익 초등학교(Hung Trach) 4학년 교사
3.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디지털 교육
종이책 대신 태블릿이 필요한 때
에티오피아 소말리 지역은 강우량이 적어 농사를 짓기 매우 척박한 곳입니다. 유목민들은 물을 찾아 이동하며 지내며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다니기 어렵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에티오피아 곳곳에 기초교육센터를 설립, 센터를 중심으로 ‘낙타 이동 도서관’을 운영했습니다. 낙타가 아동이 있는 곳까지 책을 배송하는 서비스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종이책 대신 태블릿을 제공하고, 낙타를 활용해 태블릿 충전을 위한 태양광 패널을 배달하고 있답니다.
전쟁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가도록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아동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내 30개 학교에 디지털 교육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수업 중에도 공습 경보가 울리면 학생들은 지하실로 대피하는데요. 지하 교실에는 전기, 물, 난방 수급이 제한적이라 수업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피 중에도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고, 교과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교육은 위기 현장에서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다만, 아동에게 안전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학생, 부모님, 선생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가장 소외된 아동까지 교육의 권리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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