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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Name%%님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2> 보셨나요? 저는 영화를 보는 동안 사춘기 때 느꼈던 복잡한 감정이 떠오르고, 그 시절을 무사히 지나온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청소년기가 정신적으로 취약한 시기란 사실은 경험해본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특히, 강한 자극이 곳곳에 널려있고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청소년들은 더더욱이요. 이번 달에는 나도 모르고 지나갔던 청소년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다뤘어요. 지금은 어른이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 고민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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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기의 한국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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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기 힘든 나라
청소년기는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족 중심의 관계가 또래와 사회로 확장되면서 독립된 개체로 나아가는 전환기이죠.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힘겹게 보내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정신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고, 벌써 12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입니다. 특히 10대에서 삶에 대한 불안과 우울감이 높고 심리적 문제를 겪는 비율도 높습니다.
🎓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하는 정부
최근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통합 지원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마음건강의 어려움과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학교폭력 대응에 집중했던 교육지원청 위(Wee)센터도 ‘마음건강 전담 기관’으로 개편합니다. 교내 전문상담교사도 확대하고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지원팀을 파견할거예요.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 심리상담의 수요가 높아진만큼 증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습니다.
🧢 울타리 밖 청소년 놓치지 않아야
보호의 손길이 닿기 힘든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 건강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계기는 심리·정신적 요인이 3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울 등 정신장애 경험과 자살 위험도 3배 더 큽니다. 10명 중 4명은 은둔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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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대의 머릿속을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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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뇌 vs 청소년의 뇌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뇌’라고 답할 수 있을 만큼 뇌과학 지식이 널리 퍼진 요즘이죠. 아이들의 마음의 문제는 머릿속에 있습니다. 청소년의 뇌는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지만, 성인과 비교해 이성적인 사고에 필요한 이마엽(전두엽)의 활성이 떨어집니다. 이마엽이 발달할수록 편도체가 내뿜은 공포, 분노, 증오, 슬픔 등 원초적인 감정을 잘 통제하는데, 20대 후반까지도 성장이 이뤄져요. 따라서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더 극단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쉽습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 이불킥 했던 경험, 다들 한번씩 있을 거예요.
⚡ 스트레스에 취약한 청소년
청소년의 감정을 보면 정신건강이 보입니다. 청소년기는 감정을 일으키는 편도체의 기능이 과장돼 기본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2’에서 불안이, 부럽이, 따분이처럼 새로운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을 보여준 것 처럼요. 더욱이 청소년들은 학업과 경쟁, 끊임없이 평가받는 환경으로 지속적인 자극 상태에 놓여요. 사실상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 ‘너는 충분하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받는거예요. 이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10대의 뇌에 파괴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가 손상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죠.
💥 뇌 성장을 방해하는 PTSD
청소년기에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정서적 외상을 경험할 위험이 높습니다. 부모의 별거 및 이혼, 친한 친구나 이성 친구와의 절교처럼 비교적 경미한 사건부터 사고, 질병, 가정 폭력, 부모의 죽음, 성적 학대, 자연재해, 전쟁, 테러까지 도처에 위험이 도사립니다. 특히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전쟁터의 군인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이 시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해질 수 있어요.
✊ 어른과 아이는 한 팀
다행히도 청소년기의 뇌는 회복탄력성을 학습할 수 있어요. 집에서 큰 화재를 겪은 뇌 과학자의 대처에서 힌트를 엿볼수 있습니다. 청소년 뇌과학 전문가 프랜시스 젠슨 박사는 화재 직후 10대 초반의 자녀들을 즉시 이웃집으로 대피시키고 복구 전까지 방 안을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소중한 공간이 불에 탄 모습을 보는 ‘불필요한 충격’에서 자녀들을 보호한 것입니다. 이처럼 삶의 위기가 찾아와도 아이와 한 팀이 되어 대처하는 과정은 청소년의 뇌 발달에 중요한 학습의 경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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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스스로 어른인 줄 알았던 청소년 시기는 그 어느때보다 좋은 어른이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자고 다짐하게 되고요. %%FullName%% 님은 사춘기에 어떤 감정을 주로 느끼셨는지 뉴스레터 후기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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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심리치료
• 어떤 아이들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집이 두려움과 스트레스의 공간이 됩니다. 2022년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79.9%의 아동학대가 친부모에 의해 일어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고성이 오가는 부부싸움, 신체적∙정신적 학대와 방임 속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합니다. 2023년에는 총 681명의 아이들이 심리정서지원을 받았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가 된 아동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상담과 미술·놀이 치료를 지원합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난 상처가 아물도록 도와 학대 후유증을 해결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 “선생님, 저 예전에는 진짜 많이 불안했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놀이활동 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졌어요” 아버지의 반복적인 체벌과 욕설로 어려움을 겪던 10살 재현이(가명)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안감이 높았습니다. 처음에는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놀이와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불안감이 낮아지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2. 교육 환경을 바꾸는 도담도담 부모교육
•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학대가 반복되는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상처가 반복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부모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을 바탕으로 도담도담 부모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 부모가 처음부터 아이를 체벌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를 교육하기 위해서, 나쁜 버릇을 고쳐주려고, 아이와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다가 매를 들고 학대까지 이어지는 것이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라서, 유년시절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경험 때문에 부모는 자신이 겪은 폭력을 답습하기도 합니다. 아동학대 가정의 부모들은 도담도담 이외에도 상담과 교육 등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아이를 키우는 법을 배워갑니다.
💬 “언어폭력도 폭력이라는 걸 알게 된 후에는 제가 항상 말해온 방식과 다르게, 부드럽게 말하려고 해요. 예전 같았으면 ‘OO아, 엄마가 이거 정리하라고 몇 번을 말했잖아!’라고 얘기했을 텐데, 이제는 ‘아직 여기가 정리 안 됐네’라고 말해요. 아이들도 제가 말할 때 더 잘 받아들이고요. 하지만 여전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도 교육을 다 받고 나니 뭔가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잘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도담도담 프로그램 참여자
3. 일상의 감각을 되찾는 아동친화공간
• 전쟁과 재난은 아동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신체적, 정신적 위기입니다. 분쟁지역 아이들은 폭격으로 학교와 집이 무너지거나, 친구와 가족의 죽음을 마주하기도 해요. 공습 경보가 울리면 지하대피소에서 1시간 넘게 두려움에 떨기도 합니다. 성인도 견디기 힘든 이런 충격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큰 피해를 줍니다.
•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은 재난과 재해로 멈춘 아이들의 일상을 채웁니다. 부모가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동안 아이들은 큰 충격에서 잠시 벗어나 놀이와 학습에 집중하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하는 교육과 심리적 응급처치는 아이들에게 일상의 감각을 제공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입니다.
• 에티오피아 분쟁 지역에 사는 13살 키브롬(가명)은 끔찍한 폭력을 목격한 이후로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렸어요. 키브롬이 “사람들이 양처럼 도축당하는 모습을 봤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죠. 결국 아버지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키브롬의 어머니는 한 달을 걸어서 실향민캠프에 도움을 청하러 갔습니다. 키브롬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아동친화공간에서 친구들과 놀고, 책도 읽고 미술과 체육활동도 하고, 상담도 받으며 점차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이제는 잠도 잘 자고 조금씩 웃음도 되찾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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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전세계 전쟁·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72시간 내에 가장 먼저 아이들을 구하고 가장 마지막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돌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가 다른 이유를 확인하고 🚨리미티드 스티커🚨를 무료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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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 참여자 모집(~9/13)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설 자립준비청년 400명을 찾습니다! 전국 LH임대주택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교육에 참여하면 소형 가전을 선물해요. 이 소식을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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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디지털교과서) 시행 시기가 당장 2025년인데 Save 뉴스레터가 아니었다면 몰랐던 사실입니다. 모든 변화에는 예상되는 장단점이 있을텐데 그만큼 시행 전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책안이 기획되어야 할 것은 당연지사라 생각합니다. km***a
💌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은 좋은 취지인 것 같으나 교육적 효능감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SKY만 바라보며 직업의 귀천을 따지고 인성은 무시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쪽으로 목소리 좀 많이 내주세요. ia***e
💌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에요.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따라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교육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 많이 고심하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상의 끝에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in***s
💌 반대입니다. 뇌에서 정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빠른 시각적 자극이 과연 도움이 될까요? 아동과 관련된 최신 이슈를 다뤄주셔서 좋아요. NGO단체에서 이렇게 발빠르게 하신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 전문성 담은 콘텐츠 좋습니다. 플레이리스트는 too much 라떼라 깜짝 놀랐어요😂 제작하시는 분들 연령대가...ㅋㅋ
↪ 지난 7월호 뉴스레터 <AI 디지털교과서>편에 구독자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남겨 주셨어요.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동의 삶과 미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일까요? 혼자 보기 아쉬울 만큼 인사이트 넘치는 의견이 많았어요. 앞으로도 저희 뉴스레터팀은 나이, 종교, 국가, 정치적 이념을 초월한 아동 소식을 전해 올게요 😎 구독과 공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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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FullName%%님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꼼꼼히 살펴서 매달 더 알찬 뉴스레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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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구하는 이야기에 관심있을 친구에게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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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의 83%가 아동에게 직접 지원되며 상세한 사업비와 내역을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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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대 회계법인을 통한 철저한 내 · 외부 감사를 실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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