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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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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들어보고 들어주는 '소원펀딩' 런칭
2016.09.30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건 뭘까?’ 세이브더칠드런이 특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들어보고 들어주는 ‘소원펀딩’ (www.sc.or.kr/soOne)이다. 라이베리아 세 학교 아이들의 진짜 ‘소원’을 들으려 세이브더칠드런 여아 학교 보내기 ‘스쿨미 캠페인’ 담당 직원들이 말춤 등 몸개그를 불사했다.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며 아이들과 친해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속마음을 들었다. ‘너희는 이게 필요하지’라는 시혜적 접근이 아니다. 아이들이 직접 꼽은 소원을 들어주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 먼저 네 가지를 띄웠다. ‘양호실을 만들어 주세요’ ‘놀이터가 필요해요’ ‘우리학교에 4학년까지 밖에 없는데 고학년을 만들어주세요’ ‘좋은 선생님이 필요해요’다.
라이베리아 올걸스스쿨, 팔라 공립학교, 제이에스 바플리 공립학교를 방문한 첫 날엔 ‘놀이’만 했다. 미리 준비해간 박지성 선수 사진을 보여주고 라이베리아에서 인기 있는 축구 이야기를 나눴다. 싸이 말춤도 췄다. 한국을 알리려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사이 벽을 깨는 작업이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 게임하며 땅콩 캬라멜을 나눠 먹었다. ‘듣기’에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했다. 학교를 방문하기 전에 현지 스태프들과 롤 플레잉을 해 아이들과 할 활동을 미리 점검했다. ‘절대 지시하지 않고 듣기’ 원칙도 확인했다.
두 번째 방문하니 아이들이 ‘스쿨미’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왔다.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묻지 않았다. 그날은 스쿨미 마스코트인 ‘당당이’ 인형을 데려갔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러 친구가 혜택 받을 수 있는, 지금 필요한 게 뭔지 아이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당당이 인형에게 말해달라고 했다. 각 학교 아동클럽(Child Club) 학생들을 4~5명씩 조로 나눠 토론을 벌였다. 양호실을 만들어 달라는 아이들은 “마을에 병원이 없는데 양호실이 생기면 우리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치료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속 깊은 의견을 내놨다.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컴퓨터가 필요하다”도 나왔다. 때로 울타리 vs 도서관 등 의견이 갈리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그 이유를 설명하며 서로를 설득해 조별로 한 개씩 ‘소원’을 모았다. 현장에 간 최유경 과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가 아동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인데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이야기를 듣는 데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현지 스태프가 인터뷰할 때,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때, 선생님이 없을 때 아이들이 더 솔직했다”고 말했다. ‘스쿨미’ 담당자들이 떠나는 날 아이들은 ‘스쿨미, 스쿨미’를 신나게 연호했다.
한편, 2014년부터 스쿨미 캠페인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아중은, 소원펀딩의 런칭 소식을 듣고 응원 메시지 영상을 직접 찍어 보내오며 대중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영상은 세이브더칠드런 동영상 채널(유튜브, 비메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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