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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 또 다른 전쟁 속으로…모술 빠져 나온 이라크 주민, ‘열악한 시리아 난민 캠프 행’
2016.10.20 수 천 명의 이라크 주민들이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맞이한 이라크 모술(Mosul) 지역을 탈출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밀려들고 있다. 그러나 내전 6년째에 접어든 시리아 역시 피난민들을 수용할 환경을 갖추고 있지 않아, 피난민들이 매우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난민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현장지원팀이 밝혔다.
지난 10일간 알 홀(Al Hol) 캠프로 유입된 이라크 난민은 5,000여 명으로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며 이들 외에도 수 천 여명이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 “난민 캠프 내부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있어 전염병 창궐도 우려된다”며 “캠프에는 기존에 있던 난민 외에 새로 유입된 난민까지 모두 9,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화장실은 단 16개 뿐”이라고 지적했다.
식수 부족으로 탈수증세를 보이는 피난민들도 발생했다. 피난민들은 오염된 물이 담긴 트럭에서 물을 받기 위해 100미터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타리크 카다르 모술 재난 대응 총책임자는 “피난민 대부분은 옷가지 약간만 짊어진 채 맨몸으로 탈출한 상황” 이라며 “난민 캠프는 밀려드는 사람들로 포화상태인데 내부 환경은 여태껏 본 중 최악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 수 천명이 더 몰려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난민 지원을 위한 기금 확보도 시급하다. 모술 주민을 돕기 위한 UN의 긴급지원 기금과 세이브더칠드런 자체 기금 모두 목표액의 절반 밖에 차지 않은 상황이다.
UN은 앞으로 모술에서 탈출해 시리아로 건너오는 이라크 난민이 1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북동쪽에서 식수와 위생설비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아동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난민 캠프 안에는 아동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아동들은 지난 2년 간 IS의 점령 아래 있었던 데다 잔혹한 내전 상황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 아동들로 심리정서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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