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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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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동부에 갇힌 아이들…부족한 구호물자, 열악한 의료환경
- 아동 1,500명 알레포에 갇혀, 의료적 지원 필요한 상태
지난 11월 4일(현지시각), 러시아 군대가 ‘인도주의적 휴전’을 제안했으나, 시리아 반군은 협상에 나서지 않아 시리아 알레포는 여전히 기초 구호품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갇힌 섬’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알레포에 있는 아동 1,500여 명이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게다가 현지 주민들은 러시아군의 반쪽짜리 ‘휴전’이 끝나면 폭격이 더 거세질 거라 보고 떨고 있다.
이 반쪽짜리 휴전 기간에는 긴급구호 물자를 지원과 사상자들의 대피 가능성이 매우 낮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포위된 동부 알레포 동부의 다친 아이들이 필수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갇힌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사무소장은 “민간인들은 이전에 있었던 휴전 기간 이후 공격이 더욱 거세지는 것을 경험했고, 또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의료적 지원과 구호품이 도시에 도달하기 전에 군수품이 보충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화상 등 심각한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의료진이 이미 죽거나 떠나버린 알레포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품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알레포에 있는 의사들은 마취약이 약 2주간 사용 가능한 800여 번의 용량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호단체들은 구호품을 보급하면서 심각한 환자들을 대피시켜야만 한다.
소니아 쿠쉬는 “알레포 동부에 있는 시민들은 투항하지 않으면 굶으며 폭격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통해 피난하고 싶은 이들을 떠나게 하고 긴급 구호품 보급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휴전이 일찍 끝나면 피난과 구호품 보급이 불가능하고, 민간인은 좋은 표적이 된다.”며 “알레포의 민간인들은 더는 지속적인 공습을 견딜 수도 없고 그에 따른 사상자에 대처할 수도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제개발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다른 구호기구들은 “인도적 구호 물품을 알레포 북부에 배치했지만,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선 최소 72시간 이상의 실행 가능한 정전 협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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