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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이라크 모술 탈환작전…피난길에 출산하는 어린 이라크 엄마들
보도자료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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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 02-6900-4463                  


계속되는 이라크 모술 탈환작전…피난길에 출산하는 어린 이라크 엄마들


- 피난 도중 출산하고 30분 쉰 뒤에 다시 피난해야 했던 10대 이라크 엄마.
- 지난 10월 공습 개시 후 피난민 약 32만명. 리셉션 센터 상황 열악해.

이라크 모술 서부 탈환작전이 계속되는 와중에 출산을 앞둔 많은 임산부들이 안전을 찾아 피난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 피난길에서 출산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라크군과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다시 개시되고 ISIS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어 가장 취약한 어린아이들과 임산부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출생한 지 3일이 지난 라일라(사진1)는 버려진 폐가 안에서 포격과 총격에 둘러싸여 태어났다. 라일라의 어머니 리햅(17세) 씨는 집 근처에서 벌어지는 공습이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출산 예정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이 한밤중에 피난해야 했다. 달아나는 도중 계속해서 넘어진 리햅 씨는, 결국 피난 도중에 분만하게 되었다.


리햅 씨는 “굉장히 두려웠죠. 저희 엄마와 다른 아주머니께서 절 도와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출산은 굉장히 빨랐어요. 아마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을 거예요. 아이를 낳고 약 30분 정도 쉰 다음에 저희는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어요”고 덧붙였다. 라일라 가족은 현제 하맘 알 알리(Hamam Al Alil) 리셉션 센터에 거주하고 있다. 이 센터는 모술에서 피난한 사람들을 맞는 주력 접점지점으로 공습이 개시된 이후로 24만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했다.


등록한 대부분은 빠르게 다른 캠프로 재배치되었지만, 6개월 전 공습이 시작하고 3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해 수천 명이 매일같이 도착하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함께 피난한 많은 가족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물, 세면도구, 신생아키트 등을 캠프에서 나눠주고 리셉션 센터에 화장실을 만드는 등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태어난 지 20일 된 루브나(사진2, 사진3)는 센터에 도착한 지 약 이 주가 되었다. 루브나의 어머니 림(15세) 씨는 루브나를 출산하는데 이틀이 넘게 걸렸지만, 집 밖에서 벌어지는 공습이 심해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림이 출산 후 조금 체력을 회복하자마자 림 가족은 피난길에 올랐다.


림 씨의 어머니 마사 씨는 “림의 출산은 정말로 어려웠어요. 그러나 공습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우리는 모술을 떠나고 싶었어요. 우리는 피난하고 싶었지만, 림이 너무 약해서 약 5일을 기다려야 했어요. 림이 조금 회복한 다음 우리는 안전을 찾아 떠나왔죠. 감사하게도 손녀 루브나가 건강하지만 이런 장소에서 병에 걸릴까 걱정이 커요”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람 샤카람 부사무소장은 “리셉션 센터 내부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음식, 식수, 담요가 전반적으로 부족합니다. 가족들은 밤이면 온기를 얻으려 판지 위에서 꼭 붙어서 잠을 잡니다.”고 말했다. “태어난 지 며칠에서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어린 아기들이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고, 15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어머니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다. “32만 5,000명이 모술 공격이 시작된 이후 피난했고, 수천 명이 매일 도망가고 있는 상황에서 막 엄마가 된 이들과 캠프에서 삶을 시작하는 굉장히 취약한 아이들을 도우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술을 떠나 피난한 아동들에게 교육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보호팀은 부모와 동행하지 않은 미동행 미성년자와 같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사례를 리셉션 센터에서 파악하고 있다.


공격이 시작되고, 세이브더칠드런은 갓난아기 보살핌 패키지 3,740개를 배포했고, 신생아 약 11,500명이 패키지를 받았다. 또한, 음식, 식수, 세면도구가 포함된 긴급 키트 7,000개를 새롭게 피난 온 약 33,000명에게 배포하고 모술을 떠나온 수 만 피난민에게 깨끗한 식수와 기본적 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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