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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잘 노는 놀이터’…
낡은 도시 놀이터, 차별 없는 통합놀이터로 ‘재탄생’
- ㈜코오롱와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시 노원구 ”장애아동 많은 지역 특성 반영해 모두 잘 노는 통합놀이터 조성”
- 장애아동과 가족, 교사, 비장애아동이 직접 놀이터 디자인에 참여
2018.8.31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8월 31일 ㈜코오롱, 서울시 노원구와 ‘초록숲 놀이터’ 개장식을 진행했다. 이번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 놀이터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15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시 놀이터 개선사업을 펼친 이래 여섯 번째로 새롭게 조성된 놀이터다. ㈜코오롱은 올해로 3년 째 도시 놀이터 개선사업에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데 더해 디자인, 설계, 시공 등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초록숲 놀이터는 장애인 복지시설 3곳, 초등학교 4곳,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초록어린이집)을 비롯한 어린이집 7곳이 인근에 있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모두 접근성이 높은 곳이었지만 놀이공간이 낡아 이용률이 낮았다. 특히 바닥에 모래가 깔려있어 휠체어 진입이 어렵고 장애아동이 이용하기 어려운 놀이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지역특성에 따라 놀이터 주 이용자인 장애아동과 부모, 교사, 비장애아동이 ‘워너비 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해 모두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디자인했다. 통합놀이터는 장애아동이 이용할 때 겪는 물리적 장벽을 없애고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워크숍에서 비장애아동들은 놀이경험을 공유하고, 장애인 친구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를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장애아동과 가족, 교사들도 놀이경험을 공유하고 놀이기구를 제안하고, 놀이터 사용시 휠체어 진입과 동선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놀이관찰을 실시해 장애아동이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반응을 알아보고 디자인에 적용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아동이 주로 친구, 가족들과 산책을 많이 한다는 점을 반영해 놀이터 둘레에 산책로를 만들었고, 보호자가 장애아동을 안고 탈 수 있는 광폭 슬라이드, 보호자나 친구들과 함께 탈 수 있는 다인용 그네,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회전무대, 몸을 혼자 가누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을 고려한 누워서 타는 시소 등을 만들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아동들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바로 아동이 살고 있는 동네 놀이터의 존재여부”라며, “특히 놀 권리에 있어서 소외계층인 장애아동들이 비장애아동들과 함께 어울려 차별없이 맘껏 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보다 의미 있다.”고 하며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 놀이터의 개장을 축하했다.
(주)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장 김승일 전무는 "코오롱그룹의 사회공헌 슬로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Dream Partners)’에 맞게 "아이들의 꿈을 반영한 놀이터를 매년 만들어 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장애아동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만들게 되어 더욱 뜻 깊은 개장식이 된 것 같다"고 놀이터 개장 축하인사를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6,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후원기업과 해당 지자체와 함께 도시 놀이터를 포함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및 놀이터 개선사업뿐 아니라, 학교 안 놀이공간과 놀이시간을 제공하는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도 진행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