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만나 보세요.
“아동, 기후위기에
대해 말하다”
세이브더칠드런, ‘오픈 마이크 for children’ 시즌 4 공개
-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COP27 앞두고, 아동이 느끼는 기후위기와 권리 논해
- 아동들 “기후위기로
걱정과 불안, 아동 권리 위해 문제해결 나서야”
-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 환경 교사 신경준,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 참여
2022. 10. 19.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1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가와 게스트가 아동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픈 마이크
포 칠드런(오픈 마이크 for Children, 이하 오픈
마이크)’ 시즌 4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올 5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15개국의 8세부터
22세까지 4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 변화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83%가
기후변화와 불평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해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아동이 기후 변화와 재난에 대해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조사 대사 아동의 대부분인 73%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지역사회 지도자를 포함한 어른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오픈 마이크는 ‘기후위기는
곧 아동의 위기'를 주제로, 현대의 아동들이 느끼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한 영향과 침해 받고 있는 권리에 대해 총 2편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1화는 '기후위기 대백과사전'을
주제로, '기후위기는 왜 시작 됐나요?', '제가 뀌는 방귀도
환경을 오염시키나요?', '그동안 어른들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등 아동 100인의 질문을 모았다. 이에 대해 기후위기 전문가인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과 원예은(초6), 이예서(초4), 김준성(초4) 아동 3인이 이야기
나눈다.
앞서 이정모 관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멸종은 기후위기이다. 멸종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환경, 기후가 바뀐다. 지난 다섯 차례의 대멸종의 원인은 기후변화였다. 하지만 그 원인은 대륙의 병합, 화산 폭발, 운석 충돌 등의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 기후위기의 원인은 인간이다. 우리만 변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
마이크에 참여한 이 관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모든 사람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가장 힘든 사람은 가난한 나라의 아동들이다. 기후위기에서 보호받기
어렵고,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과학자이기 전에 어른으로서
기후위기를 미리 막지 못해 미안하고 부끄럽다. 아동들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화는 '아동이 느끼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주제로,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창단 멤버인
박주원(고1), 조아영(중2), 지역 내 아동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훈(중1) 아동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유일하게 환경을 가르치는
숭문중학교 신경준 교사와 도서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의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전문의,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인식개선팀 김영란 선임매니저가 출연해
아동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참여 아동들은 직접 그린 그림 통해
"혹시 한반도 전체를 뚫고 지나가는 태풍이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든다.", "전 세계의 다양한 기후 이변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하다.", "지금보다 앞으로 기후 변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 같다."며
기후위기에 따른 불안감과 아픔, 나아질 미래와 아동들이 누리고 싶은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신경준 교사는 "환경 수업을 하다 보면 실제로 '기후 우울'을 표현하는 친구들이 있다. 우울이나 불안 증세는 어떻게 해결할지 모를 때 두려움, 공포가 된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개인의 실천을 먼저하고, 사회의 변화의 주체가 되었을 때 기후에 대한 다짐을 하게 되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오픈 마이크는 아동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아동 당사자와 어른을 위한 참여형 강연 프로젝트이다. 2021년에 시작된 오픈 마이크 시즌 1은 '좋아요와 바꾼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셰어런팅을 다뤘으며, 시즌 2는 아동권리를 되찾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있는 지금 세대의 아동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5월에 공개된 시즌 3는 국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를 재정의하고,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오픈 마이크 시즌 4는 18일(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소셜 미디어에 트레일러 영상을 오픈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며, 본 영상은 20일(목) 오전 11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