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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9년 아프리카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Witsieshoek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어린이들의 권리증진을 위해 전개중인 mark your thumb 캠페인에 지지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 (The day of African Child)의 배경과 의미
1.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1976년, 남아프리카 소웨토지역의 수 천 만 명의 흑인학생들은 1마일 가량을 행진하며 길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였다. 이들은 인종차별정책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열악하고 낮은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그리고 자신들의 언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달라는 권리에 대해 주장하였다.
이 시위과정에서 수 백 명의 어린 학생들이 남아프리카 경찰들로 인해 죽음을 당했다. 시위가 진행된 2주 동안 1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고, 천 명 이상의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이 날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1년 African Union은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동의 날을 제정하였고, 그 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월 16일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
2. 오늘날까지도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파르트헤이트(예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정책)은 사라졌지만, 아프리카 아동들은 여전히 많은 문제들을 겪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도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 은 아프리카 전 대륙의 아동들의 삶, 건강, 교육, 평등, 그리고 보호에 대한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날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많은 아동들이 여전히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아프리카 지역 일부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농장에서 일을 하는 등 부모의 강요에 의한 아동노동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또한 HIV/AIDS의 발병으로 아동들이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건강상 위협을 받고 목숨까지 잃기도 한다.
3. 아프리카 아동들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1) 가난 :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많은 곳으로 아프리카 아동들은 지속적으로 적절한 영양공급의 부족, 깨끗한 물의 부족, 위생시설의 부족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50%가량이 $1.25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2) 열악한 의료환경과 HIV/AIDS 로 인한 고아 : 아프리카 아동들의 수명은 50세로, 세계 평균인 68세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아프리카는 HIV/AIDS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국가 중 하나로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지역만 해서도 백 삼십만에 이르는 아동들이 HIV에 양성반응을 보이고 870만 명에 해당하는 아동들이 AIDS로 인해 고아가 되고 있다.
3) 인신매매 : 아프리카 내에 많은 아동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어린 남아들은 군대에 징집되어 소년병이 되고, 어린 여아들은 성산업에 이용되거나 아동성착취에 강요되기도 한다. 어린 여아와 남아들 모두 아동노동에 종사하게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1억 명에 달하는 여아들이 아동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4) 교육의 부재 : 아동들의 66%에 해당하는 수가 초등교육을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겨우 20%의 남아와 18% 여아만이 중등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뿐이다. 또한 성인의 식자률(literacy rate)도 66%에 이른다.
4. 세계는 어떤 노력들을 해 왔나요?
2006년에는 아동참여, 2007년에 아동매매라는 주제 하에 다양한 움직임을 전개하였던 아프리카는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아동들이 살기 좋은 아프리카 (Africa Fit for Children)’ 이라는 취지달성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다짐하며 실천해왔다. 이는 아프리카의회(African Union)와 회원국들이 ‘삶의 기회 증가 및 아이들의 생존’ (enhancing life chances and child survival)’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합의한 결과이다.
5.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가요?
1990년 이래로 사하라 북부아프리카 국가들(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모로코 그리고 튀니지)은 56%까지 영아사망률을 낮췄으며 MDG 4 달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고, 보츠와나, 말라위, 나미비아, 그리고 남아프리카는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하라 남부지역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영아사망률의 진전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콩고공화국, 에티오피아, 그리고 나이지리아 이 세 국가에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 영유아 사망률의 43%에 해당하는 수(1천 900만 명)가 사망하고 있다.
출처: UNICEF 2009 The state of Africa's Children
사진/ 르완다의 5살 소년 포(Fho), 르완다 주민의 50% 이상이 가난으로 인해 보건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포가 아팠을 때 약초로 치료를 해야만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식량, 보건의료와 같은 기초 해결책들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노력이 더 필요해요~!!
아프리카 아동들의 삶의 기회증가를 위하여!
1) 모성건강 및 아동의 건강서비스의 질적 강화
2) 모성질병 및 사망, 그리고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필수예방접종 강화
3) 아동건강검진 및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minimum package)을 강화
4) 아동의 건강, 영양 그리고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원
(식수 가능한 물, 개선된 위생시설 및 위생, 적합한 수유실습 및 식량안전성 측정)
참고사이트 및 자료
Briefing for the Day of African Child (2009)
Unicef, Right to be educated project
Unicef, The state of Africa's Children (2009)
www.hrea.org
http://blogs.babiesonline.com/current-events/june-16-is-international-day-of-the-african-child/
- 작성자 : 류현 (세이브더칠드런 중앙아동권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