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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LT] 중국 칭하이 지진피해 상황보고 # 5
긴급구호
2010.04.21
중국 칭하이 지진피해 현장 상황보고 #5
2010년 4월 19일
1. 개요
- 중국 칭하이성 위수현에서 지난 4월 14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4월 18일 발표한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6명, 실종자 256명, 그리고 1만 2,12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만 5,000여 가구가 무너져 내렸고 10만 명의 이재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 지진발생 지역인 위수현의 낮 기온은 섭씨 10~15도이며 밤 기온은 현재 0~5도 안팎까지 떨어져 피해자들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눈비소식까지 더해져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고도 약 4,000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한 위수현의 날씨는 예년에 비해 늦은 봄이 시작되어 기온이 다소 상승했습니다.
- 칭하이성의 경우 긴급구호 단계의 지원을 넘어 향후 6개월에 걸친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원 활동이 필요합니다. 11월을 전후로 겨울철이 시작되면 위수현 지역의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땅이 얼어 식수•위생사업과 관련된 굴착 건설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 칭하이성의 교육부 관계자는 63개 학교와 2만 1,019명의 학생이 지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2010년 4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는 학생 173명, 교사 2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 위수현의 학교는 대부분 파괴되었고 학교 건립이 가능한 부지는 약 4,000 평방미터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고등학교 재학생은 1차적으로 오는 4월 23일 학교로 복귀할 예정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5월 10일 복귀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현재 잔존하고 있는 건물과 임시천막 및 조립식 교실 등을 수업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피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약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지진피해 현장에서 대피한 이재민들은 경마공원과 국립공원, 산림부 부근에 3곳의 임시피난캠프를 설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총 8만 명의 인원을 수용 가능한 대규모 조립식 임시주거캠프 3곳을 설치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인민군부대와 무장경찰병력 1만 1,000명과 소방대원 및 특공대원 병력 2,800명, 지진•지뢰 사고 구조요원 등, 총 1만5,00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지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중국 내무부는 (4월 18일) 천막4만 5,550개, 외투 16만4,240벌, 이불 19만8,210장, 10만 인분의 식량, 인스턴트 식품 327.25톤의 지원물품이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2.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 지난 18일 (일요일)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이 지진피해 상황조사를 위해 제구진에 파견됐습니다. 긴급구호팀은 이동 도중 산사태와 교통난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티베트인들의 주식인 참파(tsampa) 21,299 kg과 인스턴트 국수 3,600개, 생수 2,400병, 어린이용 방한외투 450벌, 담요 300장, 차(茶) 100박스를 두 대의 트럭에 싣고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은 위수현 교육관계자와 함께 구호물품의 배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의 1차 배급은 19일 이뤄졌고, 2차 배급은 2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제구진과 위수현에서 지진피해상황 조사를 마쳤습니다.
현재 긴급구호팀은 제1중학교 부근에서 머물고 있으며 인터넷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향후 6개월 이내 위수현에 아동친화공간(CFS) 3곳을 설치해 2,500명의 아동에게 교육자료와 장난감, 놀이도구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자원봉사자와 교사 및 아동교육과 기타 활동을 관리 감독할 전문가 모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아동보건을 위해 비누와 타올 등이 포함된 위생키트를 5,000가구에 배급할 예정입니다.
- 2,000원이면
- 8,000원이면, 티베트 사람들의 주신인 참파 10kg을 제공하여 굶주림으로 인한
기아 및 영양결핍을 막을 수 있습니다.- 10,000원이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어린이용 방안외투 1벌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 15,000원이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대형 티베트 모직담요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100,000원이면, 지진피해로 상처를 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학교비치용 응급키트 1개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중국
지난 1987년부터 중국에서 활동해 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NGO 중 하나로, 130명의 직원이 칭하이를 포함한 9개 지방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중국 정부와 대중단체, 지방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관계와 스촨성 지진발생을 포함한 지난 열 차례의 재난대응 경험으로 이번 칭하이 지진발생 당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 발생 이전부터 칭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던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소외 받는 취약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중국지진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4월 21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