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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식량위기 - 하사나(Hassana)와 라힐라(Rahila)의 이야기
긴급구호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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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의 식량위기로 인해, 현장의 많은 어린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니제르 긴급구호 현장에서 만난
하사나(Hassana, 61세, 라힐라의 할머니)와 라힐라(Rahila, 24개월)의 이야기입니다.




24개월 된 라힐라는 부모가 이혼한 후 할머니 하사나가 돌보고 있습니다. 라힐라는 24 개월 되었으며, 그녀의 부모가 이혼 한 후 할머니인 하사나가 돌보고 있습니다. 체중이 겨우 11파운드 4온스인 라힐라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식량안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일 전에, 체중이 겨우 11 피운드 4 온스인 라힐라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보건 복지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고 영양분 강화 우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앓고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합병증을 치료하는 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라힐라가 여기 온 후 체중이 4 온스나 늘었습니다.

 라힐라 엄마가 이혼해서 라힐라는 나와 같이 살고 있어요. 부인이 떠나 버리면 아이들이 아버지와 사는 것이 이 곳 관례랍니다. 라힐라는 나의 손녀라 내가 돌보고 있는거예요. 라힐라를 돌본지 4 개월이 지났는데, 처음 왔을 때부터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4개월 전, 라힐라의 엄마는 라힐라를 가자오와(Gazaoua) 진료소에 데려갔었고, 그 곳에서 한 달 가량 있었습니다. 그 후 라힐라를 내게 맡기고는 떠나버렸지요. 나는 라힐라가 걱정이 되어 네 번 이상 보건부로 데려갔습니다. 우리는 결국 마도비(Madobi) 진료소(*)를 소개받았고, 이곳 식량 안정화 센터(**)를 소개해 주었어요.

가게들은 텅 비어있고, 적어도 2 달 동안, 우리는 먹을게 없어요. 집안의 모든 남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나이지리아(Nigeria)로 떠났어요. 매년 돈을 벌기 위해 나이지리아로 떠났지만, 올해는 12월에 일찍 떠났습니다. 보통은 몇 명만 돈벌이를 갔지만, 올해는 모든 남자들이 갔어요. 남자들이 식량을 구할 수 있는 돈을 벌어왔으면 해요.

2005년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모든 마을의 수수가 떨어졌고, 2005년에는 그나마 수수를 갈아주면서 받던 품값도 받을 수다 없게 되었어요. 수수를 살 돈도 없지만, 너무 비싸서 아예 살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1Kg에 100CFA(약 300원)이던 것이 지금은 600CFA(약 1,800원)이 되었으니 말이예요.

나는 라힐라가 회복되어서 빨리 체중도 늘어서 집으로 데려갈 수 있기를 바래요.



[*] 외래 진료소나 이동 중증 영양 실조 재활원
      (Centre de Recuperation Nutritionnelle Ambulatoire Severe’ (CRENAS))

[**] 안정화 센터(stabilisation centre) 혹은 아키 악성 영양실조 치료소
       (Centre de Recuperation Nutritionnelle Intensive (CRENI) in Aguié ).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작년부터 계속된 니제르의 불규칙한 강수량으로 대규모 흉작이 발생하였고 가축이 죽어 나갔습니다. 2005년 식량위기 때와는 달리 수입 식량은 구할 수는 있지만 최근 식량가격이 20% 폭등하여 식량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공급할 여력이 없습니다.

대개 이맘때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올해는 몇 달 전부터 식량이 바닥이 났습니다. 니제르 인구 절반 이상이 비축한 식량이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수치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끼만 먹거나 가축용 사료를 먹거나 자신들이 필요한 생활용품을 내다 팔거나 아이들이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가축을 헐값에 팔거나 일을 찾아 도시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즉각적이고도 상당한 양의 원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78,000명의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약성 영양실조와 120만 명의 영유아들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니제르는 이미 6명 중 1명의 영유아들이 5번째 생일 맞이하기 전에 사망하고 있는 만큼 세계에서 영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이미 5세 미만 영유아 43%가 현재 식량위기 이전에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단기적인 대응으로써 120억원의 자금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제르 남부지역인 마라디(Maradi), 진더(Zinder), 디파(Diffa) 에서 약성 영양실조에 빠진 어린이들을 위한 86개의 영양공급센터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있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고열량인 땅콩 페이스트와 같이 미량영양성분이 강화된 식량을 가정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장 직원들이 이 세 지역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을 찾아 진료소에 보낸 다음에 치료를 합니다.

악성 영양실조에 걸린 환자들을 위해 5개의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진료소에 온 엄마들은 아이가 치료를 받는 동안 식량을 배급 받습니다. 또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바로 알기 시간을 마련하여 모유수유의 장점과 더불어 영양실조 전조증상과 아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건강과 위생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내 가장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여 그들 스스로 식량을 사고 절망적인 통계수치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식량안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_ 번역 : 전덕 (번역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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