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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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the Future] 안산 무지개지역아동센터
사람들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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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꿈과 배움
Change the Future


아동은 자신이 처한 문제와 어려움을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외부적인 도움을 통해 건강한 발달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빈곤아동의 문제를 고려하여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단체, 물적인적 자원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아동의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삶을 나누고 있는 센터장 김현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지역 내 아이들은 안산제일종합시장이라는 상업지구에서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한부모가정, 조손가정인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늦은 시간까지 학교 주변이나 상가 주변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안전적 위협, 탈선의 위험 속에서 지냅니다. 힘든 경제 사정으로 학교를 마친 후 학원 등의 교육적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끼니를 챙겨먹거나, 위생관리, 기본적인 돌봄과 같은 생존, 발달과 관련된 기본적인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저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우선, 건강검진으로 기초 건강을 체크하고, 지원 인력을 통한 가정방문 및 아이와 부모 상담 등의 사례관리로 부모의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가정의 욕구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매일 센터에 오면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자마자, 오늘 간식은 뭐에요?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매일 바뀌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간식을 먹으며, 아이들은 눈에 띄게 영양상태가 좋아졌고, 불량식품을 먹는 나쁜 습관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체육을 싫어하던 아이들도 매주 진행되는 체육수업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동 인권교육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가족과 선생님과 친구를 존중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소중한 거름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요즘 센터에 처음 상담하러 오는 부모들을 만나보면 빈곤과 학대 등 가족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가족기능이 매우 약화되어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센터는 Change the Future라는 소중한 기회를 만나 아동에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변화의 기초를 마련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아동을 위한 권리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를 위한 교육과 상담 및 자원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능해질 때, 아이와 가정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Change the Future 사업이 점차 확대되어 모든 빈곤가정을 위한 밝은 빛이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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