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전 세계에서 5세 미만 아동 2만 2,000여 명이 사망합니다. (UN Inter-agency Group for Child Mortality Estimation(2010) 'Levels&Trends in Child Mortality')

이러한 아동의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조치만으로도 죽음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요원(Health Worker)이 없어 수백만 아동이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보건요원 부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아동입니다. 어떠한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보건요원입니다. 특히 질병에 매우 취약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영유아는 생후 일정기간 동안 보건요원의 적절한 보건관리가 필수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조산사가 충분한 국가에 사는 아동은 5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5배나 높습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2011b). World Health Statistics. Geneva, WHO.) 보건요원이 없으면 백신을 놓을 수도, 약을 처방해 생명을 살릴 수도 없습니다. 또한 가족계획에 대해 조언해 줄 수도, 임산부의 출산을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이제 모든 아동이 꼭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능숙한 보건요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보건요원을 모집하고 훈련하여 파견하는 과정은 수 년이 걸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고 국가 차원의 정치 및 시행절차에서 국민에게 직접 와 닿는 광범위한 변화를 일궈야 합니다.

한편 국제사회 및 국제기구는 유엔(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달성 과정에서 보건요원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아동 및 산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미 작년 9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발의한 모자보건을 위한 글로벌 전략(Global Strategy for Women’s and Children’s Health)을 통해 각국 정상이 정치적 결의를 맺었습니다.

이 결의에 따라 저개발국이나 선진국 모두가 2015년까지 아동사망률을 2/3로 낮출 규모의 보건요원을 양성할 책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