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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폭력보고서, 그 후 5년(5 Years On: A global update on violence against children)
해외사업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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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동폭력에 관한 유엔아동폭력연구 결과가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등 각계각층에서 아동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동은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서 부모님, 선생님, 가까운 사람을 통해 신체적, 언어적, 성적인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엔아동폭력 연구가 발표된 이후 5년 동안 학계, 유엔(UN)기관, 비정부기구, 폭력으로 인한 피해 아동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상황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아동폭력이 교육과 양육의 한 방법으로 인식되어 사회적으로 당연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순간이지만 유년 시절 아동이 받은 상처는 오랫동안 남아 아동의 심리정서 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사회 내에서 약자로서 아동은 폭력을 당해도 사회에 호소하고 보상받기도 어렵고 아동폭력을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동폭력을 줄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폭력에 대해 비교 가능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폭력 가해자에 대해 관대한 법률과 허술한 아동보호체계로 인해 아동폭력의 강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아동들은 또 다시 폭력에 시달리고 가해자는 책임을 전가받지도 않습니다. 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나중에 또 다른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아동의 잠재성을 계발하고 아동권리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동폭력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고 폭력이 아동의 건강과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마련이 시급합니다.

2006년 유엔아동폭력연구가 시작된 이후, 아동폭력 근절을 위해 각 국가가 설정한 목표와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시작과 끝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의 기본 명제는 동일합니다.

"어떤 아동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다. 모든 아동폭력은 예방할 수 있다(No violence against children is justifiable, and all violence against children is preven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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