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가 아동과 세계의 미래를 바꾼다

세계 지도자들이 연이은 경제위기에 주목하는 사이 수백만 명의 아동이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놓였습니다. 국제사회가 경제위기를 겪는 동안 만성적인 영양실조는 수백만 아동의 잠재력을 무너뜨림으로써 서서히 세계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위기가 새로운 문제는 아닙니다. 지난 20년간 영양실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 왔지만 그 결과는 매우 미미합니다. 여전히 1시간에 300명의 아동이 영양실조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아동 4명 중 1명은 발달지체를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후변화와 급격한 식량 가격변동, 불안정한 경제, 피난 및 이주 등 국제적 변화와 맞물려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영양을 개선하는 일은 아동생존의 핵심입니다. 이는 많은 아동의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보고서는 영양실조를 막기 위한 6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영양실조 감소에 대해 국제적인 노력이 보다 크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입니다. 영양실조를 겪고 있거나 겪을 위험에 놓인 아동에게 직접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며 이 방안을 수행할 수 있는 보건요원을 양성하는 일이 세 번째 방안입니다. 영양실조의 뿌리인 빈곤가정을 보호하는 것이 네 번째 방안이며 영양실조를 겪는 아프리카 아동의 3/4이 소농 가정의 아동임을 고려하여 농업개선 정책을 펼치는 것 또한 영양실조를 막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양실조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이 같은 방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길입니다.

2012년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영양실조 문제를 매듭짓는 데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영양실조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연령은 만 2세입니다. 때문에 새천년개발목표의 달성 기한인 2015년까지 만 2세 아동을 보호하려면 2013년 중반까지는 필요한 모든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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