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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의 아프리카 재현 방식과 수용자 인식 조사’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에 대한 한국인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책임연구원 김춘식, 공동연구원 채영길, 정낙원, 보조연구원 이상욱)에 의뢰하여 발간한 연구보고서입니다.
이 조사는 다음과 같은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들은 한국의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재현되는가?
둘째, 시민의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식, 미디어의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 묘사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구호와 원조, 지원 시 미디어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인가?
셋째, 전문가들(언론인, 언론학자, 아프리카 연구자)은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식, 미디어의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 묘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연구진은 아프리카에 관련된 신문과 방송 뉴스의 보도 및 비뉴스 프로그램의 분석, 초점집단인터뷰, 전문가 인터뷰 등의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미디어의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 묘사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인에 대한 수용자 인식을 살폈습니다. 조사 결과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을 갈등, 가난, 기근, 질병, 문제해결력을 상실한 수동적 존재의 관점에서 묘사하고 흑인은 열등하다는 인종우월주의적 관점, 정신적 행복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중시하는 물질주의적 관점은 뉴스와 모금광고, 모금방송 등 모든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반면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한편 초점집단인터뷰에 참여자들은 전 연령에 걸쳐 미디어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아프리카의 현실로 믿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연령층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참가자가 자연, 기아, 빈곤, 질병, 전쟁, 죽음, 자연, 위험 같은 단어들을 사용해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유사하게 묘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