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직접 구운 쿠키를 팔았어요.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써 주세요”
지난 5월 8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네 명의 어린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대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모금활동을 했다며 커다란 봉투에 담긴 후원금을 건넸는데요.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했다는 것도 놀라운데, 후원금은 어떻게 마련했냐고 묻자 더 놀라운 대답이 돌아옵니다.
"직접 만든 쿠키랑 빵을 팔았어요"
쿠키보다 더 달콤한 나눔 이야기를 전해준 주인공은 BC Collegiate 캐나다 국제학교 5학년 어린이들입니다.
학교 대표로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한 조이안, 권아현, 이병현, 윤서진 어린이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Q. 손수 만든 쿠키를 팔아 기부를 해보자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조이안 어린이: 얼마 전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주인공인 ‘원더’라는 책을 읽었어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용이었는데 그 책을 보고 나서 아동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께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 어린이들을 돕는 곳을 한번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우리나라 어린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아이들도 돕는 곳을 찾다 보니 세이브더칠드런을 알게 됐는데요. 아이들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직접 만든 쿠키나 먹을 것을 팔고 그 돈을 모아서 기부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실제로 해보게 됐어요.
Q. 네팔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권아현 어린이: 아침마다 학교 선생님께서 뉴스에 나온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요, 며칠 전에 네팔에 큰 지진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선생님께서 네팔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시면서 특히 네팔 어린이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하셔서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Q. 직접 모금활동을 하며 기부를 체험해보니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조이안 어린이: 저는 뮤지컬 학원에 다니는데 선생님이 기부에 관심이 많으세요. 케냐에 사는 아이에게 한 달에 얼마씩을 계속 후원하시는데 후원하는 아이의 사진도 보여주셨어요. 이번에 저희가 한 것처럼 많은 돈을 한 나라에 기부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결연 아동 한 명을 정해 꾸준하게 기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병현 어린이: 옛날에는 기부는 돈만 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만든걸 팔고 그 돈을 기부하는 활동도 재미있다는 걸 느꼈어요.
Q.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권아현 어린이: 집도 다 무너지고 가족을 잃은 친구도 있을 것 같아요. 당장 먹을 식량도 없을 것 같고요.
저희가 보내는 돈이 힘이 됐으면 좋겠고, 후원금은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는데 사용됐으면 좋겠어요.
손수 만든 쿠키에 먼 나라 친구들을 돕겠다는 예쁜 마음을 담은 BC Collegiate 캐나다 국제학교 어린이들.
그 마음은 보내준 후원금 몇 만 배의 가치를 지녔음을 잘 알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들의 정성이 네팔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해주시는 많은 청소년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잇따른 대지진으로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네팔 아동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네팔 아동들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