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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떠난 여정...세르비아에서 만난 난민들
사람들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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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떠난 여정...세르비아에서 만난 난민들



발칸반도 중심에 위치한 인구 700만 명의 나라, 세르비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겐 익숙한 듯 낯선 이름이지만, 목숨을 걸고 고향을 떠나온 중동 난민들에게는 자유로 향하는 티켓과도 같은 이름입니다.


바다를 건넌 사람도 며칠 밤낮을 육로로 걸어온 사람도,

목적지로의 여정을 계속하려면 세르비아를 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험난한 여정 속에서 난민들이 잠시나마 마음을 쉬어가는 곳.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세르비아에 다녀왔습니다.































걷고 또 걸어 버스에서 기차로, 기차에서 버스로, 또다시 버스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여의 가까운 여정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

 

그러나 길 위에서 만난 난민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전쟁이나 폭력 없이 평화로운 곳에서 꿈꾸며 살고 싶어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돕고 싶으니까요.”

“독일로 가고 싶어요. 그곳에는 평화가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화 속에서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 그리고 미래를 꿈꾸며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

이런 소박한 꿈을 위해 오늘도 수 천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건 여정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저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

이들이 하루빨리 스스로의 이름을 되찾고, 내일을 꿈꾸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글, 사진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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