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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인도네시아 가뭄피해 지역에 8만 7천 달러 지원
슈퍼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이 전세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365일 습한 날씨일것만 같은 인도네시아도 엘니뇨로 인해 예년보다 긴 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기가 장기화 되면서 가뭄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10개 주 84개 지역에서 아동 570만 명을 포함한 주민 2200만 명이 직접적인 가뭄 피해 영향권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인도네시아 동쪽 누사 탱가라 티무르 (East Nusa Tenggara) 지역에서만 약 490만 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한 초기 조사 결과 조사 대상 가구의 절반인 48%가 가뭄으로 인해 소득이 30%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동부 지역 주민들은 가뭄이 길어지면 당장의 식량과 식수 피해도 크지만 장기적인 생계마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피해가 가장 심한 누사 탱가라 티무르 지역에서는 이미 12월에 시작했어야 할 파종을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기가 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뭄으로 식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면서 질병이 창궐하고, 가구 당 지출이 늘어나는 등의 부정적 영향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농사를 제때 하지 못해 생계가 어려워진데다, 식수 등 생필품 지출이 늘면서 가계 소득이 줄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식량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아동과 노약자의 영양 상태도 우려됩니다.
또 생계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수가 늘고 가사일에 내몰리는 아동의 수가 증가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아동의 수도 덩달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피해가 아동의 교육권, 주민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엘니뇨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가뭄피해 지역에 총 8만 7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원금은 피해상황 조사 및 가뭄 피해 초기대응에 쓰일 예정입니다.
특히 최대 피해지역인 누사 탱가라 티무르 지역에서 집중적인 피해상황 및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가뭄으로 인한 아동의 식량, 식수, 교육 위기상황에 즉각 대응할 예정입니다.
글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