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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에도 배움의 꽃은 피어야 합니다"
지난 8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UN본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2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UN차원에서 제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전 세계 곳곳에서 위험과 고난을 무릅쓰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하고 외교부와 KOICA의 후원으로 국내 18개 국제기구와 인도적 지원 비영리단체가 참여한 올해 캠페인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교육(Education in Emergency)’를 주제로 체험 부스를 꾸몄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 속에도 '세계 인도주의의 날' 캠페인 현장을 찾아주신 분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인도적 위기로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된 아동은 7,500만 명.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아이들에게 교육이 왜 필요한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폭염 속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의 부스를 찾아준 180여 명의 시민들은 긴급구호키트를 실제로 만져보고, 구호식량을 맛보는 등 체험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재난 발생 이후 복구 작업뿐 아니라 재난이 닥치기 이전부터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브더칠드런의 포괄적 활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다른나라 아동들은 어떤 교재로 재난대비 예방훈련을 받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난민 아동이 직접 구성하고, 모델로 나서 촬영한 사진작품을 배경으로 사진도 촬영하면서 인도주의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체험부스는 ‘폐허 속에서도 배움의 꽃은 피어야 합니다’를 주제로 운영됐습니다.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도 아동의 교육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형 스티커 보드도 제작했는데요. 스티커 보드에는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이 직접 책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텅 빈 학교뿐이었던 스티커 보드는 행사가 마무리될 때쯤 ‘배움의 꽃’이 만개한 모습으로 완성됐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직접 찾아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글 이나미(커뮤니케이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