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내 결연아동은 66살?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전세계, 우리는 하나” 라고 외치며 지도를 들여다 봤을 때 막연히 이 지구에 몇 개의 국가가 있는지 궁금한 적이 없으셨나요?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받은 전 세계의 나라 수는 242개국이라 하는데요, 많은 나라가 있는 만큼 특별한 문화를 지닌 나라들도 많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지만 다소 낯선 국가인 방글라데시에도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알아볼 수 없는 숫자가 적힌 간판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종종 곤란을 겪기도 한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해외결연을 시작하게 되면 4개월 이내에 아동으로부터 첫 편지를 받게 됩니다.
보통 첫 편지에서 아동은 자기 소개와 함께 귀여운 그림이 담긴 인사를 후원자님께 전달합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아동의 편지를 받으신 후원자분들은 숫자 표기법 때문에 종종 질문을 주시곤 합니다.
언뜻 보기에도 66을 거꾸로 쓴 숫자 같지요? 해당 숫자는 11로 아동의 나이가 11살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글라데시 숫자 표기법은 10단위로 발음과 표기법이 모두 달라서 공부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네요.
숫자 표기법 외에도 방글라데시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방글라데시 이야기, 한번 살펴볼까요?
1. 방글라데시는 계절이 없고, 1년 내내 여름일 줄 알았는데!
사실 방글라데시는 연중 2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이지만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계절을 갖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뿐 아니라 이슬의 계절과 우기 기간을 따로 나눠서 구분하지요.
9월은 방글라데시의 가을인 쇼롯깔인데요, 맑고 청명한 하늘에서 하얗게 떠다니는 조각 구름을 찾을 수 있는 우리의 가을과 달리 방글라데시의 가을은 평균 33도를 유지하며 매우 덥고 습한 계절입니다.
2. 방글라데시는 농산품을 주로 수출한다?
방글라데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사실 방글라데시의 주요 수출품은 섬유입니다.
따라서 노동인구의 80%가 섬유 공장에 다니지요.
하지만 임금이 낮고 의류제품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섬유산업을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조혼의 비율이 65%에 달하면서(2015년 기준) 세계적으로 조혼 문제가 심각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세이브더칠드런은 방글라데시 메헤르푸르와 다카 사업장에서 여아들이 지속적으로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공부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통해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아동들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닌, 조혼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아버지들에게 알려주는 등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이루어집니다.
아동들이 마음껏 웃고 안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 해외결연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글 이진아(전략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