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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아, 100일 축하해!
서울 강동구 길동 달님어린이공원이 새 단장을 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 주민들과 어울려 100일 잔치를 열었습니다.
100일 잔치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깁니다.
풍선아트를 하는 키다리 아저씨를 보고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달님아, 100일 축하해!"
축제의 시작! 아이들이 콩주머니를 힘껏 던지니 박이 터졌습니다.
달님어린이공원의 주인인 어린이들을 위해 축하공연이 열렸습니다. 마술쇼가 시작되니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 시선 집중!
"저요! 저요!"
아이들은 서로 마술사 선생님의 조수를 하겠다고 나섭니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자, 공원 곳곳을 다니며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축하공연에서 도우미로 활약한 정유신 어린이(왼쪽)에게 달님어린이공원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어린이공원) 고치기 전에 와봤어요. (공원을 고친 후 모든 시설이) 다 마음에 들어요. 오늘 재미있어요."라고 했습니다. 유신이 어머니는 "(공원을) 고치고 나서 아이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근처에 살아서 (아이들과) 매일 와요." 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도 친구들과 미끄럼틀 타고 '우정셀카'를 남깁니다.
"옆 동네에서 놀러왔어요. 여기 고쳐지기 전에 모래가 많았어요. 바뀌고 나서 신발에 흙이나 모래가 안 들어가서 좋아요."
"흔들의자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공간을 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어린이들은 놀이공간을 고쳐준 어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방수현, 송윤서, 박서원 어린이).
구혜원 어린이는 "많은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아줘서 참 좋아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여름에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공원 곳곳에 놀이마당이 열렸습니다. 한궁, 비석치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놀이마당을 참여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을 모두 모은 어린이들에게 간식 선물을 줍니다.
잠깐! 간식을 받기 전 마지막 관문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설문조사 코너에서 스티커를 붙입니다.
"달님어린이공원의 변신, 제 점수는요?"
새 단장한 달님어린이공원, '좋아요'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바뀐 달님어린이공원에서 마음에 드는 점으로는 '깨끗하고 밝아진 분위기', '다양한 놀이시설물'이 비슷하게 많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첫번째로 임무를 마친 윤정욱 어린이,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비석치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을 맡고 있는 강슬기 대리(국내사업부 아동보호팀)는 "개선 전에는 놀이시설이 낡고 안전하지 않아 아이들이 달님어린이공원에서 놀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맘껏, 실컷 놀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달님어린이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고 100일이 지난 오늘,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쁩니다.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해주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비둘기 무리만이 돌아다니던 달님어린이공원. 새 단장 그 후 100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공간이 됐습니다.
글, 사진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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