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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시리아 내전 6주년 '보이지 않는 상처(Invisible Wounds)' 보고서
긴급구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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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리아 거주 아동 580만 명
시리아 아동 네 명 중 한 명은 심각한 심리적 위험에 노출


올해 3월 시리아 내전이 6주년을 맞고 7년째로 들어섭니다. 지난 6년간 계속된 내전 동안 시리아 아동들은 폭격으로 두려움에 떨고 굶주렸습니다. 눈앞에서 친구들과 가족이 죽는 것을 보거나 집이 무너진 잔해에 묻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다니던 학교와 병원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고 피난을 가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수준의 아동에 대한 폭력이 매년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6년간 내전이 시리아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는 보고서 <보이지 않는 상처(Invisible Wounds)>를 공개합니다. 이 보고서는 알레포, 이들리브 등 시리아 내 14개 주에서 13~17세 아동 154명과 부모 등 보호자 1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아동 125명을 17개로 나눈 초점 그룹 연구, 심리전문가, 선생님 등 2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 기간 중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아동 정신건강 연구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아동들은 ‘독성 스트레스(toxic stress)’에 장기간 노출돼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독성 스트레스는 아이들이 충격적 사건을 겪고 극도의 폭력과 결핍에 일상적으로 시달릴 때 나타내는 심리적 상태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유형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 손꼽힙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독성 스트레스는 아동의 신체와 정신에 평생 영향을 남길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최소 300만 명의 6세 이하 시리아 아동은 전쟁 밖에 알지 못합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성인의 89%는 전쟁이 지속될수록 아이들의 불안 증세가 심해진다고 말했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절반이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아동 네 명 중 한 명은 무섭고 슬플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고 느껴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10개 주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 캠프에서 심리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또 시리아 내 7개 병원과 보건소 등을 지원해 예방접종을 하고 각 가정에 위생, 방한 키트 등을 보급합니다. 앞으로도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마음에 생긴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정리
1. 성인 응답자들은 아동 세 명 중 두 명이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거나, 그들의 집이 폭격당했거나, 전쟁으로 부상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2. 연구 참여 성인 84%와 아동 대부분이 계속되는 폭격을 아이들의 일상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가장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3. 성인 응답자 89%는 전쟁이 진행되며 아이들이 더욱 두려워하고 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4. 성인 응답자 중 80%가 아동들이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말했고, 71%는 아이들이 점점 더 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야뇨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둘은 모두 ‘독성 스트레스’와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보편적 증상입니다.
5. 성인 응답자의 51%가 청소년들이 약물에 빠져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6. 학교에 아직 다니고 있는 아동 중 50%가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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