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는 아이들이 놀고, 배우고, 자라야 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너무나도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혹은 어디에 사는지로 인해 마땅히 가져야 할 아동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망’ ‘심각한 영양실조’ ‘교육기회 박탈’ ‘아동노동’ ‘조혼’ ‘임신’ ‘극심한 폭력’ ‘분쟁으로 인한 강제이주’로 아동기를 누리지 못하는 아동이 세계 아동 네 명 중 한 명, 7억 명에 달합니다.

6월 1일, 세계 아동의 날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2017년 세계 아동기 보고서(End of Childhood Report 2017)’ <빼앗긴 아동기>는 아동기를 끝내는 8개의 지표, 결정적 사건을 검토합니다. 이 보고서는 여자아이, 난민 아동, 가난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 장애 아동과 같이 가장 취약하고 소외당한 아동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을 조명합니다. 그리고 세계 어떤 아이들은 아동기를 가지는 것을 기대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아동 1만 6,000명 이상이 5번째 생일을 맞기 전에 사망합니다. 살아남더라도, 세계 5세 미만 아동 중 25%인 1억 5,600만 명은 영양실조로 신체적 성장과 정서 발달 저해를 경험합니다.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분쟁으로 세계 아동 약 80명 중 1명이 집을 떠나 피난했습니다. 아동 약 2,800만 명이 강제 이주해야만 했고 이 가운데 아동 1,000만 명은 난민, 100만 명은 난민신청자입니다. 또, 매일 200명이 넘는 아동이 극심한 폭력 때문에 살해당합니다. 2015년 7만 5,000명이 넘는 20세 이하 아동이 살해당했고, 그중 59%는 15~19세 청소년이었습니다.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 6명 중 1명인 2억 6,300만 명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그리고 유럽 아동 전체 인구보다 많은 1억 6,800만 명 아동이 현재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8,500만 명은 신체, 정신적 발달을 저해하는 위험한 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7초마다 15세 이하 여자아이 한 명이 결혼하고, 2초마다 여자아이 한 명이 출산합니다. 세계 15세 이상 19세 이하 여아 4,000만 명이 현재 결혼했고, 매년 1,500만 명이 넘는 여아가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합니다. 또, 매년 1,700만 명에 이르는 여아가 출산하고 있고, 청소년기 출산임신 합병증은 세계적으로 15~19세 여아 사망의 두 번째로 주요한 원인입니다.

어떤 아이도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강제로 어른이 되어선 안 됩니다. 모든 아동은 아동기를 누릴 자격이 있고 반드시 누려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장 소외당하고 있는 아동이 건강, 주거, 교육, 직업 프로그램, 보호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년 ‘세계 아동기 보고서’를 발간해 세계 아이들이 어떤 이유로 아동기를 잃는지 조사하고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차별과 역경을 가시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장 취약한 아동까지 자신의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캠페인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정리 1. 매일 1만 6,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5번째 생일을 맞기 전에 사망한다. 그중 대다수는 예방 가능한 이유로 사망한다. 2. 5세 이하 전체 아동 4명 중 1명인 1억 5,600만 명은 영양실조로 신체적 성장과 정서 발달 저해를 경험한다. 3.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 6명 중 1명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 4. 분쟁으로 세계 아동 약 80명 중 1명이 집을 떠나 피난했다. 5. 전 세계 1억 6,800만 아동은 노동을 하고 있고 이는 유럽에 사는 아동 전체 인구인 1억 3,800명보다 많다. 그중 8,500만 명은 위험한 일터에 몸담고 있다. 6. 7초마다 15세 이하 여자아이 한 명이 결혼한다. 7. 2초마다, 여자아이 한 명이 출산한다. 8. 매일 200명이 넘는 아동이 살해당한다.

                   

---

자세히 보기

▷ 세이브더칠드런 '세계 아동기 보고서' 홈페이지(Endofchildhoo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