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약 3,500만 원(USD 3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 홍수 피해를 입은 자카르타 주민이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새해의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밤새 내리고도 새해까지 계속된 폭우로 자카르타와 인근 수도권 지역이 잠기며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6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자카르타를 가로지르는 13개의 강 중 8개가 범람하여 인근 지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강 유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은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나머지 다섯 개 유역도 수위가 높아지면 더 많은 가정이 대피해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지난 1월 7일 화요일,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팀이 북부 자카르타의 카푹 무아라(Kapuk Muara)지역의 초등학교에 스쿨키트를 운송하고 있다.
물과 관련한 재해는 항상 질병의 위협을 안고 있습니다. 범람한 강물이 식수 등 깨끗한 수원지에 유입될 경우 추가적인 질병 발병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은 보건 인력과 군인을 투입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 사무소의 인도적지원 디렉터인 디노 사트리아(Dino Satria)는 이번 홍수가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집이 물에 잠겨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되면서 이번 주 방학이 끝나는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학교 선생님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을 도와 스쿨키트를 분류하고 있다. 1,224명의 초등학생에게 스쿨키트를 배포했다.
폭우가 홍수로 이어진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자카르타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아이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수해를 입은 아동이 안전한 곳에서 잠들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재난 상황에서도 일상과 비슷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하고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위생키트를 배포해 질병 확산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팀 직원 헨다 간다마나와 압둘 살림이 스쿨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인도네시아에 발빠르게 지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긴급구호아동기금’ 덕분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재난 경보가 울릴 때를 대비해 72시간 골든타임 내 신속히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후원자님들께서 모아주신 후원금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팔로워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도 ‘골든타임세이버’로 활동하면서 72시간 내 아동을 구하는 일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골든타임세이버는 SNS 계정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재능기부입니다.
후원자님의 지원에 힘입어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우리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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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키트를 받은 아이들. 거의 모든 아동의 가족이 올해 첫날 인도네시아에 내린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내 머릿속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그칠 날이 오진 않을 것 같다!
세이브더칠드런이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애글랜타인 젭 -
글 신지은(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