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코로나19가 저개발국과 분쟁지역에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의료시설, 식량과 물 부족, 폭격 등으로 아동이 살기 가장 취약한 곳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역량이 부족한 만큼 아동의 권리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학교 폐쇄로 교육과 배움의 기회는 줄어들고 가계 수입이 줄어들면서 빈곤의 위협이 도사립니다. 여자 아이들은 가사노동, 원치 않는 결혼 및 임신으로 학교에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더라도 꿈과 미래보다는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가 구축해 온 보건영양시스템도 바이러스의 충격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계획 <Protect A Generation>을 수립하고 101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멘, 시리아, 우간다 등 32개 저개발국 및 분쟁피해지역을 코로나19 집중 지원국으로 선정했고, 기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코로나19 대응 사업을 추진합니다. 보건, 생계, 교육, 보호 네 개 분야에 총 649억달러 규모(한화 약 7,788억 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위기는 반복되어도 세이브더칠드런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그리고 참여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로 우리의 미래 세대가 마주한 네 가지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보건 사업
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방지하고 생명을 구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 (위) 케냐 랑가타(Langata) 보건센터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이 손 세정대를 준비하고 있다.
▲ (왼쪽)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한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대를 사용하고 있는 아동.
▲ (오른쪽) 소말리아 푼틀란드(Putland) 지역에서 칼리드(5세, 가명)와 어머니 볼라(28세, 가명)씨가 코로나19 예방 사업으로 설치된 세정대에서 손을 씻고 있다.
보건서비스 지속
코로나19 이전에 구축해놓은 보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합니다. 임산부를 위한 모성 보호 서비스와 아동 영양 활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합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보건 인력 활동 강화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지역사회 보건인력 50만 명과 더불어 10만 명을 추가 지원하여 향후 6개월간 지역사회 최전방 인력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와 기술 지원을 확대합니다.
▲ (위, 오른쪽) 케냐의 빈민가 키베라(Kibera)와 마타레(Mathare) 지역 보건소에서 손 세정대, 장갑, 마스크, 소독제를 지급하고 있다.
▲ (왼쪽) 수단의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이 학교를 방문해 건강 검진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가장 취약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아동보호
사회적 거리두기, 병원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난민, 국내 실향민, 분쟁지역 아동을 중점적으로 지원합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과 시리아, 예멘 등 보건 인력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보건 당국과 협력하여 코로나19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육 사업
아동이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지내며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위) 세이브더칠드런 이탈리아에서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태블릿PC를 지원하고 있다.
▲ (왼쪽) 우간다 사무소에서 코로나19로 집에서 공부하는 아동을 위해 교육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 (오른쪽) 세이브더칠드런은 우간다의 사회적기업과 민관협력을 맺고 공영 방송사와 라디오를 통해 초등교육의 일환으로 아동보호와 위생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아동을 위한 원격 수업 지원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된 후에도 아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본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보건·위생 수업을 통해 아동의 안전을 보호합니다.
부모가 아동을 안전하게 교육하도록 지원
아동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부모님이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교사 지원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합니다. 교사 대상 온·오프라인 포럼을 개최합니다.
<학교 가기(Back to School)> 캠페인 전개
정부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학교 개방과 폐쇄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학교 내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된 후 아동의 학교 복귀를 지원하며 특히 장애 아동과 여아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생계지원 사업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가정의 생존을 지원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합니다.
▲ 필리핀에서 코로나19 예방 사업을 통해 위생 키트, 식료품, 교육 키트를 지원받은 멜리나(26세, 가명)씨의 가족.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남편 알드린 씨는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생계지원을 위한 현금지급 확대 및 생필품 지원
전자송금방식을 도입해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생계비를 지원합니다. 전자 송금 방식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생계비 지급 시 거리 두기 등의 방법을 마련해 지원합니다. 지역사회가 봉쇄 혹은 격리될 경우 생필품(긴급 식량, 위생 키트 등)을 지원합니다.
정부 지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가정에 우선 배분되도록 지원
각 국가의 사회 안전망이 위기 상황에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와 함께 분석한 현황 자료를 제공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도입
IT 기술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방식으로 취약 계층에 도움을 줍니다
아동보호 사업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레바논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비롯한 교육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의 안전한 자녀 보호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동을 물리적,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자료를 부모와 보호자에 제공합니다. 특히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과 아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동보호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인 아동 사례관리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사례를 발굴하고 심리치료 서비스 등 지역사회 기반의 보호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부모와 이별 혹은 사별한 아동 보호
질병, 격리, 사별 등으로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위해 긴급 가족 기반 돌봄 지원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지역 사회 최전방에서..
최근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아동 약 8,600만 명이 추가로 빈곤에 노출되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6억 7,200만 명이 국가가 지정한 빈곤선 이하의 소득 수준으로 살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보건소에 가지 못해, 혹은 학교에 갈 여력이 되지 않아 어린 시절을 빼앗기는 아이들이 없도록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님들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역 사회 최전방에서 지원하겠습니다.
▲ 멕시코 난민캠프에서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기다리는 에렌디라(8세, 가명)와 두 자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주민 아동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과 위생 키트를 배분했다.
" 모든 세대의 아이들은 사실상 황폐화된 세계를 다시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류에게 제공해준다. "
"Every generation of children, in fact, offers mankind the possibility of rebuilding his ruin of a world."
-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 -
글 신지은(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