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 사진을 함부로 올리지 마세요”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개인정보는 어른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에게 더 위험합니다. 지켜주세요!”
“어린이도 인권이 있어요!"
▲ 석관초등학교 아이들이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활동을 하며 직접 작성한 메시지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를 활용해 수업을 한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SNS 속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셰어런팅 다시보기>캠페인을 진행하며 가정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 셰어런팅(Sharenting)은 공유를 뜻하는 Share와 양육을 뜻하는 Parenting을 합친 단어로 보호자가 아동의 일상이나 사진을 SNS에 공개하는 일을 말합니다.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에 들어있는 활동 참여 방법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윤효진 선생님은 패키지를 활용한 수업에서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아동 인권에 관해서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QR코드로 들어가서 영상을 보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눈을 감고 상상해보라고 했어요. 너무 예뻐서 아이의 사진을 올렸을 때, 그 아이의 기분이 어떨지요. 모두 싫다고 고개를 젓더라고요. 그냥 활동을 시작하면 과제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이게 진짜 내 문제일 수 있구나’ 공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패키지에는 SNS 그림카드에서 개인정보가 드러난 위험한 부분이나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찾아보는 활동지가 있습니다. 윤효진 선생님 반 아이들은 정답에 없었던 내용까지 찾으며 개인정보에 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한 번 수업한 거였지만 아이들에게 분명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수업 때 친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인터뷰하는 친구 얼굴을 가려주고 목소리까지 음성변조 해주더라고요.”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 일부
오픈 마이크 포 칠드런(OPEN MIC for CHILDREN, 이하 오픈 마이크)* 세 번째 강연에 참여한 11살 아이린(가명)도 학교에서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활동을 해봤다고 합니다. “사실 저랑 친구들은 아직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잘 안 하거든요. 근데 어린이들이 잘 안 쓰는 SNS 앱에 부모님이 아이들 사진을 올리면 어린이가 SNS에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기 때문에 부모님들한테 셰어런팅에 대해서 더 알리고 교육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픈마이크 포 칠드런(OPEN MIC for CHILDREN)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강연 프로젝트로 정재승 박사를 비롯해 남궁인 전문의,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가 함께합니다.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6시에 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오픈 마이크에서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를 살펴보는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와 아이린
아이린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와 함께한 오픈 마이크에서도 직접 패키지를 소개하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아이린이 왜 가명을 쓰기로 결정했는지, 패키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오픈 마이크에서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SNS 속 나의 정보 찾기’ 패키지를 다운받고 위험그림찾기도 도전해 보세요!
글 한국화(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석관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