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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 : 놀 권리 회복 캠페인 - 대한민국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실컷,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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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의 만남] 아동상담 전문가 이영애 소장 작성일 : 2015-07-14 조회수 : 10030

이영애 원광아동상담센터 소장


아동상담 전문가

저서 <아이의 사회성>, <엄마도 놀이 전문가>, <엄마가 꼭 읽어야 할 스토리텔링 육아> 등 

EBS <아이의 사생활>, <생방송 60분 부모>,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출연



Q. 아이들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외국속담에 “놀지 않고 공부만 하면 바보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여러 가지 인간으로서 발달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다 발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지능력, 창의성, 자기 주도성, 그 다음에 자기 감정 정서에 대한 인식, 표현하는 것, 그리고 어머니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자존감, 가장 고민하시는 사회성 이런 모든 부분에 거의 기초공사가 되는 것이 놀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놀이는 어떤 것인가요?


A. 아이들이 특히 이제 발달을 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건 처음부터 아이들이 머리를 쓰면서 사고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어느 것부터 발달하게 되냐면 몸을 통해서 발달하게 됩니다. 


힘을 조절하고, 힘을 주고, 운동을 계획하는 것을 통해서 ‘아하, 내가 이만큼 움직일 수 있구나. 내가 움직이면 이게 이만큼 움직여 지는구나’ 이런 사물의 간단한 인과관계, 이것을 우리는 도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형성합니다. (아이들이 놀 때는) 몸의 움직임을 계획하면서 몸의 움직임이 같이 가줘야 됩니다. 몸의 움직임이 같이 가줄 수 있도록 보장해줄 수 있는 놀이가 뭐냐 하면 바깥놀이입니다. 대근육과 소근육이 같이 움직이면서 아이들의 어떤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곳이 놀이터가 될 수 있겠죠.


몸이 충분히 발달되어 몸의 움직임을 통해서 간단한 도식을 형성하면 그것이 인지에 영향을 주어 인지 능력이 발달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몸의 움직임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형성이 되냐 하면 ‘내가 여기 있구나, 내가 움직이면 이렇게 되는구나’하는 자기감이라는 게 형성됩니다.


자기감이라고 하는 것은 이후에 자존감하고도 상당히 중요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절 능력하고도 굉장히 중요한 연관이 있죠. ‘아이들을 균형감 있게 키우기 위해서는 바깥놀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또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Q. 아이들이 친구와 어울려 놀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A. 상호작용을 통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내 생각을 잘 전달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너 50, 나 50’ 양보해서 중간 지점을 만들어 나가야 되고, 이것이 될 때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사회적응적인 아이로 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또래관계이고, 모르는 아이들하고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곳이 놀이터라든지 공공의 어떤 큰 장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놀 때 아이들의 사회성을 보장해주고 적응능력을 키워주고 그것의 가장 기반이 되는 조절능력을 형성시켜 주기 때문에 반드시 또래와 함께 노는 경험이 보장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Q.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율성과 주도성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능력인데 한마디로 요약해드리자면 스스로 생각해보고 스스로 시도해보는 그런 능력입니다. 주도성과 자율성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놀이로 자기가 몸도 움직여 보고 한번 실패도 해보고 다시 열심히 해서 성공해보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가장 중요한 자율성과 주도성이란게 형성하게 됩니다. 이때 어머니가 놀이의 주도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자꾸 개입을 하신다든지, 자꾸 놀이라고 하는 걸 교육으로 만들려고 하신다든지 혹은 놀이시간을 쓸데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셔서 자꾸 제한하시고 책만 자꾸 보게 한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충분히 실패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해주시고 또 성공할 수 있는 많은 기회도 제공해주시길 바랍니다.



Q. 전문가로서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A. 반드시 바깥놀이 시간을 보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 제가 현장에서 볼 때 너무 머리만 커져있지 몸과 손이 다 너무 작은 아이들이 많이 옵니다. 아이들은 이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자기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습한 게 없어 자꾸 실패를 경험합니다. 때문에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는 아이들이 상담센터를 상당히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어머님에게 다시 한번 권고해드리고 싶은 것은 놀이라고 하는 것이 절대로 쓸데없는 시간낭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요즘에 특히 어머니들께 정말 강조해드리고 싶은 것은 균형감 있게 아이를 키워달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지적인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지가 잘 발현되고 발달되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은 정서입니다. 정서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면 아이가 아무리 영재라도 그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서를 잘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자율적이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놀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를 잘 기억하셔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아이들에게 이런 걸 보장해주실 수 있을까’ 조금만 고민하신다고 하면 예전에 30분만 놀게 하는 걸 한 시간 더 놀게 하실 수 있다고, 또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같이 노는 것들을 통해서 아이와 더 즐거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충분히 놀고 있을까요?

여러분 자녀는 친구와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인지 지금 아이의 놀이 상태를 테스트해 보세요.

· 우리 아이 놀이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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