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대구국제학교에서 가장 큰 행사인 인터내셔널 나이트가 열리는 달입니다. 각 학년에서는 나라를 정하여 그 나라와 관련한 행사를 준비하여 선보이게 됩니다. 이번에 대구국제학교 2학년은 아프리카의 케냐를 선정하였고 2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고는 있지만 쉽게 지나쳤던 아프리카의 어려운 현실과 상황을 가까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즐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케냐를 선정한 만큼, 저 멀리 아프리카에 있는 또래 친구들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들이 준비하는 행사와 모금활동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뜻있게 쓰여 도움이 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좋은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으리란 생각에 SAVE THE CHILDREN의 기빙클럽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부스에서는 케냐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공예품을 판매하였고, 학생들은 전통의상을 만들어 입고 케냐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행사에 앞서 2학년 담임선생님(Ms. Prestia, Mrs. Kaschub)들은 교실에서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을 이용하여 2학년 학생들에게 아프리카 현지 어린이의 상황과 우리의 활동에 대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모두들 모금활동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막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2학년 학부모와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약 2시간 동안의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음 기부활동에 보완할 점을 생각해보고, 서로 격려해주기도 하면서 함께한 모두에게 뜻 깊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