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인천담방초 4학년 다온반 어린이들입니다.
학기말을 맞아 방학하기 전에 알뜰시장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기부활동까지 하면 더 뜻깊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쿨미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미리미리 집에서 쓰지는 않지만 좋은 물건들을 찾아 놓고 손재주 좋은 친구는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더해 정성껏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사탕뽑는 기계를 가져온 친구는 알뜰 시장 내내 정말 인기 짱이었고요. 하루 이틀 전에 맘에 드는 물건은 미리 예약해 놓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차려 놓으신 다온가게는 단연 맛도 최고였구요. 대부분의 친구들은 기본 떡볶이 2컵에 팥빙수 2컵씩 해치웠습니다. 군것질을 참아 가며 용돈을 아끼고, 어떤 친구들은 부모님의 응원 속에 두둑해진 지갑을 가져와서 알뜰 시장이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며 호황을 맞았답니다. 함께 나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작은 힘이지만 더하고 함께 나누면 더 기쁘다는 것, 어린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내주신 포스터도 여전히 잘 간직하고 있고요. 저금통은 2학기동안 계속 모금을 하기로 해서 일부러 쓰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학기 때 또 뵐 것을 기약하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