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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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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국내옹호팀
전화: 02-690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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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가정, 학교, 동네가 행복한 아동을 만든다
-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한국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 발표
- 대도시 상위권, 도 지역은 하위권 기록 … 지자체별 복지예산에 따라 아동 삶의 질 격차
- 가정, 학교, 동네에서 안전하다고 느낄수록 아동이 느끼는 행복감도 증가
대도시에 비해 재정자립도와 복지예산이 낮은 지방 소도시일수록 아동의 삶의 질이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안전하다고 느낄수록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는 17일 “2013 한국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이하 “삶의 질 지수”로 표기)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 아동 7337명과 부모 7337명을 대상으로 8개 영역, 46개 항목을 설문 조사해 삶의 질 지수를 산출한 결과, 대전이 111.59로 1위였으며 대구(110.18), 부산(105.46), 서울(104.54) 등 대도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충남, 제주, 전남, 전북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역별 격차는 재정이 풍부한 대도시일수록 아동에 대한 복지 지출을 할 여력이 크고, 이러한 사회적 투자가 아동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 삶의 질이 하위권인 충남, 제주, 전남은 재정자립도가 각각 35.5%, 28.5%, 21.4%로 전국 평균 52.3%에 못 미치는 반면, 대전(58.3%), 대구(52.8%), 부산(57.4%), 서울(90.2%)은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각 지자체가 사회복지에 투자하는 예산 비중(일반회계 대비)도 아동 삶의 질 순위가 높은 대도시 지역이 도 단위 지역보다 컸다.
아동이 일상의 공간에서 안전하다고 느낄수록 주관적 행복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감을 11점 척도로 매겼을 때, “학교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항목에 “완전히 찬성”하는 아동[중1]은 “찬성하지 않는” 아동보다 3.92점이 높았다. 동네에서의 안전감과 가정에서의 안전감을 묻는 항목에서도 “완전히 찬성하는” 아동이 “찬성하지 않는” 아동보다 행복감이 각각 2.55점과 2.79점 높았다. 또한 아동이 가정, 학교, 동네에서 느끼는 안전 수준도 대도시가 도 단위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 아동 중 46명[초5]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결과, 깜깜한 골목, 낡은 집 등 취약한 물리적 환경과 무서운 상급생, 동네의 범죄자, 학교 안팎의 폭력 등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또한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놀이터, 잘 아는 주민, 편의시설 등이, 부정적 인식으로 놀 공간 부족, 술 마시고 싸우는 어른, 담배 피우는 상급생, 낡은 건물 등이 언급돼, 아동에게 안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느냐가 아동의 지역사회 인식에서 핵심적인 부분임을 드러냈다.
한편, 인터뷰에 참여한 아동들은 “가족과 같이 요리하고 밥상 차릴 때,” “그냥 [가족이]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때,” “산책할 때,” “가족이랑 놀러 갈 때” 등을 행복한 순간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아동의 행복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일상생활에서부터 나온다”며 “아동 삶의 질을 높이려면 부모가 늦게까지 일터에 머물러야 하는 노동 환경과 아이가 늦게까지 학원을 다녀야 하는 교육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별 아동 삶의 질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 만큼 아동복지 업무를 예산 마련에 한계가 있는 지자체에만 맡겨두지 말고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정, 학교, 동네에서의 안전한 생활 보장, 놀이터 등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 확보,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한 사회 각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는 아동이 느끼는 삶의 질을 다각도로 측정하고 수치화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수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6개 항목을 조사해 산출한다.
[추가자료]
표1. 2013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 시도별 순위 및 주요 사회지표와의 관계
순위 |
지역 |
종합지수 |
지방자치단체 |
일반회계 중 |
1 |
대전 |
111.59 |
58.3 |
36.5 |
2 |
대구 |
110.18 |
52.8 |
35.4 |
3 |
부산 |
105.46 |
57.4 |
35.1 |
4 |
서울 |
104.54 |
90.2 |
31.7 |
5 |
울산 |
102.43 |
71.2 |
25.2 |
6 |
인천 |
101.12 |
71 |
32.2 |
7 |
경기 |
100.14 |
72.6 |
26.1 |
8 |
충북 |
99.3 |
34.2 |
23.3 |
9 |
경북 |
99.2 |
28.3 |
19.9 |
10 |
경남 |
98.29 |
43.3 |
22.4 |
11 |
강원 |
98.28 |
26.9 |
19.5 |
12 |
광주 |
96.23 |
46.6 |
38.2 |
13 |
전북 |
94.58 |
26 |
23.1 |
14 |
전남 |
93.13 |
21.4 |
17.6 |
15 |
제주 |
92.78 |
28.5 |
11.7 |
16 |
충남 |
92.75 |
35.5 |
19.8 |
-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안전행정부. (2013). 「안전행정통계연보」
- 복지예산비중: 안전행정부. (2013). 「지방재정연감」
표2. 도시 규모별 아동 삶의 질 격차
표3. 시도별 가정에서 느끼는 안전의 정도
▶문항 내용: 다음에 대해서 얼마나 찬성하나요?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낀다”
응답 범주: 1=찬성하지 않음 / 2=약간 찬성 / 3=어느 정도 찬성 / 4=상당히 찬성 / 5=완전히 찬성
표4. 가정에서 안전한 정도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중학교 1학년)
표5. 시도별 학교에서 느끼는 안전의 정도
▶문항 내용: 다음에 대해서 얼마나 찬성하나요? “학교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낀다”
응답 범주: 1=찬성하지 않음 / 2=약간 찬성 / 3=어느 정도 찬성 / 4=상당히 찬성 / 5=완전히 찬성
표6. 학교에서 안전한 정도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중학교 1학년)
표7. 시도별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안전의 정도
▶문항 내용: 다음에 대해서 얼마나 찬성하나요? “우리 동네를 걸어 다닐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
응답 범주: 1=찬성하지 않음 / 2=약간 찬성 / 3=어느 정도 찬성 / 4=상당히 찬성 / 5=완전히 찬성
표8.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정도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중학교 1학년)
[아동 대상 인터뷰 결과]
- 인터뷰는 아동 삶의 질 연구에 참여한 아동 중 8개 시도(경기, 경남, 대구, 대전, 서울, 전남, 제주, 충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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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입니다. (www.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