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4세 소녀 레카(Leka) - 쎄쥬코드마 (Cejecodema)학교, 포르토프랭스의 마르티상(Martissant) 마을
세이브더칠드런의 노력의 결과, 포르토프랭스 마르티상 마을의 쎄쥬코드마(Cejecodema)학교에서 다시 수업이 재개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텐트와 시설물을 제공해 13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세 소녀 레카와 같은 많은 아이들에게는 이번에 첫 등교입니다.
막시렌느 리오나르(Madame Maxilene Leonard)교장은 오늘과 같은 날이 더 빨리 왔어야 했다며 이제야 아이들을 안전한 장소에서 가르칠 수 있게 되어 안심이라고 합니다.
여느 아이들에게 그렇듯 학교에서의 첫날은 다소 벅차게 느껴졌는지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도 몇몇 보입니다. 하지만 레카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레카가 수줍지만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행복한 동요인 것을 보니 레카는 자기표현을 즐기는 아이이고, 학교에서의 다른 놀이활동에도 참여할거라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레카는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나이에 맞지 않게 복잡한 감정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울었어요. 저도 제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울기도 했지만, 지금 여기서는 안전하다고 느껴요. 이제 저희 집이 다시 무너져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름 쓰는 법도 배우는 것도 학교에 다니는 것도 너무나 신나요.”
지난 1월 12일 지진으로 집과 건물들이 파괴된 마르티상에는 커다란 텐트를 세워 아이들이 계속 공부하고 어울려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취약아동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안전한 임시 교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주 내로 복구 작업을 병행해 300개의 임시 교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리오나르 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출석 아동수가 4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텐트를 제공받았어요. 저희 학교는 지진으로 붕괴된 이후에 아이들이 복귀가 안전하기 않았었죠. 이렇게 야외에 있으니 훨씬 더 안심이 된답니다. 아직 의자나 칠판, 물과 화장실 등 필요한 것들이 많아요. 이곳이 아이들 중 다수가 빈곤아동인데,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돌봐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렇게 장소와 텐트를 제공해 주시니 아이들을 돕는데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설치된 이 곳은 세이브더칠드런의 ‘Cash for Work’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 파편들이 말끔히 제거되었습니다. 조만간 안전한 식수와 화장실의 공급도 이뤄질 계획입니다.
지진 발생 이전에도, 아이티의 취학률은 51 퍼센트에 불과하며 평균 학업기간이 4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진피해는 인해 이미 열악한 아이티의 교육상황을 한 층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사립 및 지역 학교들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쌔쥬코드마(Cejecodema) 학교를 떠나기 전, 우리는 레카에게 그녀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레카는, “집을 지워줬으면 좋겠어요. 집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싫거든요. 이제 비닐천이 있어 마른 땅 위에서 지낼 수 있어요.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사주셔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