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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피해 두 달, 긴급구호 활동은 계속됩니다!
긴급구호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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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피해아동 긴급구호 및 복구사업 2개월(2010년 3월 12일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주의 구호활동(식량, 물, 피난소 물품, 위생품 등의 배급)의 수혜자는
현재까지 약 53만 명(성인, 아동 포함)에 이르며 의료원정팀은 매일 인근지역과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PAP) 근교에 사는
열 살 소년 지미(Jimmy)

오늘은 지난 1월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학교가 거의 무너져 내린 이후 다시 수업을 듣는 첫 날 입니다.
임시학교에서 만난 지미는 “머리 위로 건물이 부숴져 내릴 까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이렇 게 밖에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여긴 안심이 되거든요.”라고 말합니다.

 

“여기가 바로 제가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에요”
세인트 루이스 곤자그(Saint Louis Gonzague) 임시피난캠프에서 만난 미케카(Micheka, 11살)는 밤마다 한 텐트 안에서 13명의 사람들과 함께 잠을 자야 합니다.
하지만 낮 동안 미케카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캠프 안에 설치한 아동친화공간(CFS)에서 노래도 부르고,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를 포함한 아이티 지진피해지역에서 지미나 미케카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공포와 두려움 대신 서서히 안도감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재난발생 이후 2개월에 접어든 현재, 아이들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형언할 수 없었던 비극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후원자들의 온정이 있었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이 발생 직후부터 잇따른 여진의 순간까지 어린이들의 편에 서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1년 동안 아이티 어린이를 위한 구호개발 사업을 펼치면서 입지를 굳건히 해왔기에 이번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은 신속하고 정확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주의 구호활동(식량, 물, 피난소 물품, 위생품 등의 배급)의 수혜자는 현재까지 약 53만 명(성인, 아동 포함)에 이르며 의료원정팀은 매일 인근지역과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은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보호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고아가 되거나 가족과 떨어지게 된 아이들을 위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UNICEF의 요청에 따라 가족추적재결합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Cash-for-work'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임시학교 설치예정 장소 및 하수로의 파편 제거작업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시킴으로써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3일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임시교실을 설치할 천막과 물품을 제공해 포르토프랭스시(市) 마르티상(Martissant) 마을의 쎄쥬코드마(Cejecodema)학교에 백여 명의 아이들이 다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과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남은 과제가 더 많습니다. 질병의 위험, 영양실조, 착취, 양질의 보건서비스와 교육 등 피해지역과 임시캠프 곳곳에는 어린이들의 권익을 저해하는 요소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자건강, 교육, 위험요소로부터의 보호, 안정적인 식량과 생활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정의 생활력 등 아이티 아동구호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중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에 걸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 재건(Build Back Better)’사업에 헌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분야별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피난소와 구호물품

세이브더칠드런은 약 7,500 이상 가구에 피난물품, 위생품, 생활필수품을 배급했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생활필수품, 피난키트, 현금지원 등을 각 가정에 배급하고 지역사회를 떠난 피난민 가정에는 피난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리고 지원물품의 공급은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 이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식수와 위생

세이브더칠드런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세면시설과 임시화장실을 설치해 약 16만 6,025명(아동과 성인 포함)을 지원했습니다. 보건분야의 전문가들은 임시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세이브더칠드런은 깨끗한 물 공급과 식수공급원 및 화장실 설치작업, 그리고 위생적 생활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입니다.

식량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부근지역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쌀, 콩, 식용유, 소금 등의 식량을 지속적으로 배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만 명(성인, 아동 포함)에게 식량을 보급했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의 가구에 지정배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상점에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교환권을 나눠주고 자체 식량생산을 증대시켜 지역내 식량공급을 용이하게 할 것입니다.


보건과 영양

2개월의 긴급구호 활동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영양 사업을 확장시켰습니다. 포르토프랭스와 자크메, 레오가네의 의료원정팀들은 매일 아동과 성인의 찰과상을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보건팀은 어린이 영양실조를 검사하고, 예방접종을 하며 임신여성, 최근 출산한 산모나 영양실조 아이를 둔 여성을 방문진료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16곳에 설치된 임시 영아치료소(베이비텐트)에서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법을 가르치고, 필요할 경우 조유(調乳)제공하며 영양실조 아이들의 생존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보건시설들을 재건설 및 강화하며 아이티 여성을 대상으로 생식건강(Reproductive Health, 生殖健康)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염성 질병을 예방하고, 영양실조 영유아를 비롯해 아동, 임산부, 수유여성에게 영양보충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한 일반가정에서 영유아의 영양공급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미량영양소(*비타민 미네랄과 같이 소량이지만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와 구충제를 배급할 것입니다.

일상생활
약 2,800명 이상의 성인들이 ‘Cash for Work’ (지역일자리창출)프로그램을 통해 임시학교 설치예정지와 하수로의 파편 제거작업과 같은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모종철이 되기 전에 농부들을 지원할 수 있는 농업관련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활동계획: 새로운 ‘Cash for Work’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모종씨앗과 현금지원 약 4,500명의 농가에 지급해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함으로써 농부와 피난민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상업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자립도가 취약한 가정의 수입창출활동도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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