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에서의 아동보호정책 및 활동
2010.04.13
지진 발생 후, 아이티 지진피해지역의 많은 아동들은 사망, 부상, 또는 지진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을 겪고, 부모 또는 친척들과 분리되었으며, 여러 위험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 긴급구호상황에서의 대응에 있어 아동보호정책을 준수하여 아동보호활동을 진행해왔으며, 향후 장기재건 및 복구과정에서도 아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와 같은 아동보호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가고자 한다.
1. 아동의 생명 및 건강 보호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건강에의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생아 및 영아의 생명 및 건강 유지를 위하여 영양상태점검 및 기초보건서비스 제공, 이동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aby tents와 같은 임시거처를 마련하여 엄마와 아이가 사적인 공간을 유지하며,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 및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 : 엄마와 아기가 레오간(Leogane)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baby tent(infant feeding tent)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
2. 아동추적 및 재통합 프로그램
가족과 분리된 아동은 영양부족과 질병, 유괴, 성 착취와 심각한 정서적 불안을 경험할 위험을 갖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혼자가 된 아동이나 가족과 분리된 아동들을 위해 가족추적 및 재통합, 그리고 아동보호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고자 다른 UN을 비롯하여 다른 국제원조기관 및 지역단체, 그리고 정부와 함께 협력해왔다.
또한 가족과 분리되거나 홀로 남겨진 아동들이 학대 및 착취의 위험에의 노출을 줄이고자 아동친화공간(CFS)을 운영하여 성인과 아동이 함께 보호적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동의 특수한 욕구를 지원해줌으로써, 여러 가지 수반 가능한 아동보호문제들 (신체적인 손상, 심리사회적인 손상, 가족분리로부터의 보호, 군대징집, 성착취 및 아동매매 등)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향후에도 아동의 가족 재통합 및 추적 프로그램은 지속될 것이다.
사진 / 새로운 곳으로 이동된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친화적 공간(CFS)
3. 입양 및 아동매매 방지
적절한 입양서류 없이 혹은 아동이 납치되어 국경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국경에서의 보안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동이 나라를 떠나기 전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완벽하게 작성하게 함으로써, 아동최선의 이익에 기반한 입양이 이루어지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한 기관이나 시설에서 양육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욕구와 상태를 파악하고, 아동을 등록하여 가족을 찾아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이티 아동을 위한 ‘최선’의 도움은 최대한 많은 아동들이 가족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삶을 다시 재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21조에 근거)
4. 교육 및 아동발달 지원
지진피해를 입거나 경험한 모든 아동들은 지진경험 및 부모와의 분리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기 쉬우므로, 지진 후 그리고 향후 몇 달간 동안 지속적으로 심리사회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친화공간(CFS)을 설치하여 보호된 환경에서 또래와 함께 활동에 참여하면서 놀고, 배우고, 사회화되고 그리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며 긴급상황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동들이 건강한 심리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향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 아동들의 심리적 지원을 위한 교사트레이닝과 함께 아동기발달지원프로그램, 학교교육,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교육제공과 연계하여 아동들이 자신의 삶을 재건해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하고자 한다.
5. 더 나은 아동보호체계수립을 위한 아이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레스타백' 과 같은 아동매매방지를 위하여 지진이 일어나기 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은 주정부 및 민간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들의 기준확립을 위해 아이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일해왔다. 아동들을 위한 난민촌에서 일하는 정부 사회복지전문가와 민간보호소 직원들에게 아동권리, 성착취, 학대, 폭력에 관한 인식, 예방 그리고 신고를 교육함으로써 역량을 강화시켰고, 피해아동들을 돕기 위한 전문화된 훈련을 제공하였다.
또한 시설 아동들에게도 총체적인 심리사회적 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업료(school tuition), 교복, 책,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소득가능 활동을 제공해왔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4, 35, 36, 38조에 근거). 향후에도 아이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난위험감소프로그램과 아동보호위원회 활동에의 아동참여기회증진을 통해 아동보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자 한다.
아이티 긴급구호는 향후 5년 이상 복구에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인 복구활동을 위한 후원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 레스타벡(restaveks; 무임금 집안도우미)으로 그 수가 약 90,000에서 30만 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간 레스타백도 3,000명에 이른다. 레스타벡은 6세에서 14세 사이의 여아가 총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강제적인 집안 노예(하인)로 예속되어 있으면서 매우 오랜 시간 일을 하고, 학교수업이나 임금을 받지 못하며, 종종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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