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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 어린이대사, 카리나(Carina)를 만나다.
사람들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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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 어린이대사 카리나(왼쪽에서 2번째)와 함께 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로빈(Robin)


카리나는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의 어린이대사로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희망찬 아동후원은 카리나를 결연후원 함으로써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자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많은 후원자님께서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을 통해 카리나를 포함한 다른 많은 아이티 어린이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십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직원인 로빈(세이브더칠드런 미국, Robin Van Etten)은 최근 카리나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카리나는 당시 학교 수업을 마치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카리나는 코레일(Corail)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의 여러 활동들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로빈은 그때의 감격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카리나는 악수와 양 볼 키스로 저를 반겨줬습니다. 저는 카리나가 의젓함, 침착함, 예의범절을 보이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카리나는 영어를 잘 못하고 저는 크레올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카리나는 하루종일 제 손을 잡고 친구들과 함께 제 곁에서 지냈답니다.”

 “몇 분 동안 제 곁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는 절 위한 선물을 가져왔더군요. 바로 들꽃을 꺾어서 만든 꽃다발을 가지고 말이죠. 얼굴에 가득한 미소와 행동 하나하나에 묻어 나오는 친절함은 놀라웠죠. 저는 정말 감동받았고 황송한 마음이었어요.”

 “저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크레올어 사전을 꺼내보았는데 카리나는 가르쳐주는 일에도 탁월했어요. 인내심을 갖고 제 발음을 교정해줄 뿐 아니라 제가 정확히 이해할 때까지 크레올어 문구들을 반복해서 알려주더군요. 카리나의 꿈이 선생님이 되는 거라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카리나의 꿈은 경찰관이래요. 전 카리나가 경찰관이 되면 정말 잘할 거라 생각해요. 강인하고 심지가 곧고 영리한 데다가 배려심이 깊은 아이니까요.”

 “다음 날 카리나를 다시 만난 곳은 아동친화공간이었어요. 아동친화공간은 어린이들이 어린이로서 즐거울 수 있는, 진정 행복한 공간이었죠. 임시텐트는 웃고 있는 어린이들로 가득했어요. 저 역시 카리나와 다른 친구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했죠. 그곳은 그 작은 어깨들이 감당해야 할 온갖 짐들은 내려놓은 채 노래하고 즐겁게 놀이하며 웃을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카리나는 다른 모든 친구들을 대표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 어린이대사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해요. 카리나의 용기와 의지, 그리고 많은 결연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지원으로 저는 아이티의 꿈틀대는 희망을 목격하고 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은 더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후원금의 개별적 경제원조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원자님의 후원금을 개별적인 아동이나 가정에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아이티 후원자님의 후원금을 함께 모아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다양한 긴급구호 및 장기복구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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