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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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식량위기_ 레이챌 파머(Rachel Palmer)의 현장의 소리
긴급구호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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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일 : 구걸을 멈추고 학교에 가고 싶은 안느(Hane)

제가 니제르에 온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 데 이곳에 있으면서 고난과 빈곤에 관한 가슴 아픈 수 많은 사연들과 작년 흉작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와 다음 수확 때까지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들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자식들을 구걸을 위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가정의 식탁 위에 식량을 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엄마가 이렇게 자식에게 가혹한 요청을 한다는 것은 저로써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한 엄마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니제르에서 살기 힘들어요. 올 해는 더더욱 그렇죠.’

저는 7살인 안느가 자신의 집과 친구와 학교를 떠나 도시로 나와 구걸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안느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떠나 이곳에 온 게 행복하지 않아요. 저는 구걸하고 싶지 않아요. 집으로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구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정말 하고 싶어요.’



니제르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위기가 심해지면서 거리로 나오는 어린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음 수확 때까지 극빈 가정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더 이상 일을 나가게 하거나 거리에서 구걸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인구가 60% 이상이기 때문에 저희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많은 가정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계속적인 후원이 있어야 비로소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니제르에서 여러분의 후원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 번역: 김주영(온라인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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