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한 UNGO 국제활동박람회에 함께 했던 이수정 학생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붐비는 인파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의 EVERYONE 캠페인을 홍보하고 함께 즐기기 위한 활동에 참가했던 이수정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글쓴이 : 이수정 (중앙대학교, 세이브더칠드런 대학생아동권리활동가 1기 모니터링팀)
Start!>
5월 29일 시청광장, 이른 아침부터 UNGO 행사로 부스들이 설치되고 모두가 바쁘게 움직인다. 세이브더칠드런 부스에서도 모두가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을 상징하는 빨강색 풍선으로 부스를 장식하면서,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올까”에서부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배울까” 까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행사. 하나 둘 모여드는 아이들을 향해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어본다.
만남!>
“무슨 캠페인이에요?” 하며 반짝 눈을 떠보는 아이들에게 EVERYONE 캠페인에 대해서 더 많이 얘기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모여드는 친구들이 반갑기도 했지만, 그만큼 세이브더칠드런과 캠페인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짧아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한 명 한 명에게 말해주고 싶고, 말해 줘야만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우리의 손길 모아>
부스 앞에서는 모금함에 대한 설명이 한창이고, 안쪽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던 오후1시. 커다란 아프리카 지도에는 아이들이 써 놓은 희망의 메시지가 어느새 한가득 붙어 있다. 작은 손으로 하이파이브 포즈를 취하는 네 살배기 어린이, 그리고 고사리 손으로 메시지를 빼곡하게 적는 귀여운 친구. 모두들 먼 곳의 친구들의 사연을 듣고 사랑의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함께 하는 마음>
‘인간은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동전 모금함 앞에 서 있는 우리에게 “좋은 일 하느라 힘들지?” 하시며, 만 원짜리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러 가시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문득 장 지글러의 이 말이 떠올랐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이 따뜻한 느낌. 함께 하는 마음들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하루뿐인 짧은 시간에도 이만큼이나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져 오는데, 앞으로 더 많은 아름다운 일들이 있게 될까. 오늘의 소중했던 하루를 되돌아보며, 더 아름다워질 내일을 꿈꾼다.
사진/ UNGO 국제활동박람회 현장